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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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2017-12-07 13: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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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뤄진다. 다만 그 꿈이 돈으로 가지 말고, 진정 하고 싶은 것으로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하고 싶은 일들이 돈으로 인해 망쳐 버리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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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2018-01-06 14: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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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인해 인생을 망쳐버리면 안되죠.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예전에 어린 나이에 나름 그 나이때에 맞지 않는 큰돈을 벌어봤고, 그로 인해 사람이 망가지는게 어떤건지 겪을 뻔(?)했다보니 저도 모르게 경계를 하게 되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때랑은 다른게 그때는 목적없는 "돈벌기"가 생활이었다면 지금은 그나마 그 구분이 된다랄까요.
제게 돈이 필요한건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이니까요. 이 마음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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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다.
글을 써야 하지 하고 앉은지 벌써 2시간이 지났다.
뭔가 모르게 10분 글쓰기처럼 부담없는 글을 쓰면서 다른것에 대한 생각을 접지 않으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웹툰, 카카오톡 대화 등 많은 것에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가고, 시간이 가면서 체력도 가고, 그렇게 잠들 시간이 되버린다.
어제도 그렇게 시간이 가버렸고, 어떡하지? 글을 쓰기는 해야겠는데, 이미 책상에 앉아있을 집중력은 깨져버린지 오래였다.
그래서 그날 하루를 후회하며 누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누워있는데, 막혀있던 문체부분이 풀렸다.
문득 문장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대로 버릴수는 없고, 그렇다고 그제서야 PC를 켜고 앉을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생각난 부분이 다시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잡고 앉아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순간 기억난 모든 흐름이 끊길것 같은 부담감.
뭐랄까 프로그램을 띄우고 앉으면,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글이 더 생각나지 않는지도 모르고
어쨌든 그래서 그 흐름을 버릴수 없어서 폰에서 카카오톡을 열었다.
나에게 보내기 기능을 실행해두고
글을 썼다.
생각나는대로, 타이핑 속도가 키보드보다는 느리다보니 답답하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편하게 썼다.
그렇게 쓰고 쓰고 쓰다가 한 씬이 끝나고 화자가 바뀌는 부분에서 집중이 풀렸다.
그리고 그 글은 프로그램에 옮겨놓고 보니 1500자 정도였다.
글을 써야 하는 패턴이 1회당 5500자. 하지만 내가 쓴건 1500자.
하지만 부담감때문에 한글자도 쓰지 못한 시간이 며칠인지.
그래도 최근 썼던 글 중에선 제일 잘 풀린 글이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것을 힘들어하는 혜진이게게 보냈다.
부천에 다녀왔을때 들은 이야기는 내 글은 단행본용 글이지 웹소설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알고 있었고, 그 글을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말 그대로 단행본 용으로 유지해서 쓸 예정이다.
다만 웹소설을 쓰고 싶었다.
내가 쓰면서 편하고, 독자가 읽기 편한 글.
그런 글을 유쾌하고 가볍게 쓰고 싶었다.
그런데 혜진이가 그랬다.
정말 소설 보는게 힘든데, 자신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라고.
솔직히 글을 읽어주는 지인들의 경우 어려운 글도 읽고, 쉬운 글도 읽는다.
그래서 피드백이 "글이 무거워, 가볍게 가봐"라고 해도 와닿지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혜진이에게 2가지 버전을 써서 보내니
확연하게 결과가 와닿는다.
그렇다, 독자는 혜진이와 같은 이들이 많다.
내가 혜진이가 읽을 수 있는 글을 쓴다면, 다른 독자도 내 글을 읽을 것이다.
그리고 혜진이가 읽기 편했다는 그 글이, 내가 부담없이 쓴 글이기도 하다.
내 마음이 편하고, 가볍게 쓸 수 있는 그런 글.
어느순간 생겨버린 그 강박증이 나를 눌렀는데
그래서 웹소설과 문학 사이의 괴리감으로 힘들었는데,
두가지 장르를 구분해서 쓰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새벽이 뿌듯했다.
그리고 운동도 개운하게 했고, 저녁에 한 스피닝은 너무 재미있었다.
신나게 운동하고 땀빼고, 그 후 런닝머신 하고, 스트레칭하고 씻고 그러고 돌아오는데
런닝머신을 하는 동안에도 노래가 신나고, 스피닝때 흥이 가시지 않아서
런닝머신을 하면서 혜진이가 율동하는거 조금씩 따라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몸치라 뭐, 포기....
류쌤은 내가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란다.
근데 내가 운동이라는걸 본격적으로 해본적이 없으니 알리가 없고.
얼른 운동본능을 깨우란다.
요즘 패턴은 여전히 운동 기준으로 돌아간다.
일어났을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하고 컨디션이 안좋은데
운동하고나면 살아난다.
일어나서 운동하고, 점심먹고 글을 쓰고, 저녁먹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 운동을 갔다가 친구와 잠시 대화를 하고 헤어진 뒤 집에 돌아와서 글을 쓴다.
글을 쓰고 잠드는 시간은 새벽 5시경, 일어나는 시간은 오전 10시경.
하루에 5시간.
운동하면서 건강해지고, 생활패턴이 잡히고
기분이 좋고 운동 후 자신감도 많이 상승하기도 했다.
작가모임 이후 연결된 좋은 인연들도 좋고
내가 무언가 하나씩 이뤄나가는 과정이 보여서 좋다.
이제 인맥을 트고 평가를 받고, 조언을 받는게 아니라, 제대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성과로 보답하자.
진짜 돈이 너무 많아서 다 쓸수 없을정도로 벌어보자!
가볍게 재미있게 글 썼는데 인기많고 돈 많이 벌면 행복할듯.
돈 벌면 진짜 헬스장 길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 사고 싶다.
방3개짜리.
거기다가 안방, 서재, 손님방 만들고 작업실로 쓰면서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고 싶다.
지금 1차 목표는 "작업실"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