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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별 거 아닌데 별거인 상황

그냥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못해서 혼자 답답한 마음.

인연의 끝.

너무 바빠서 자주 못보니까, 그래서 안되겠어.

연락하지 말자.


이 말에 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인연이 끊겼다.

그 사실을 나의 인연을 아는 이들에게 간단히 설명했고

그들은 카톡으로 그러는게 어딨냐, 처음에 괜찮다더니 왜 그걸로 헤어지자 하냐

그래도 내가 필요할때 힘이 되어줬으니 됐다.

뭐 이런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괜찮다고 했고, 그렇게 끝맺었는데 그냥 속이 답답하다.


누군가에게든 그 말을 하고 싶었다.

그 상황에 대해서.

헤어짐이라는게 결국은 마음이 없으니 그렇게 되는거라고.

상대방이 힘들다고 말했다면 그 힘든것을 없애기 위해

맞춰가거나 싸우는 것도 마음이 남아있을때 개선하기 위한 거지

이미 안되겠다 통보하는거나, 그걸 받아들이는거나

그냥 서로 그걸 맞춰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마음이 없다는 것.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하고 싶은 그 간단한 상황을 말하지 못하니

그게 속에 응어리진듯 답답했다.

그래서 심란했다.

그래도 밥은 잘 먹었는데

잠도 8시간은 채워서 잤는데

그 심란함이 다크써클과 광대가 퀭해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아.. 좀비모드 젠장..

철나라
2017-12-07 13:10:38

ㅎㅎㅎ 좀비 모드 오랜만에 듣는 이야깁니다.
머래니
2018-01-06 14:38:21

좀비보드 오랜만에 듣는게 다행인거죠..ㅎㅎ 좀비모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거나, 본인이 좀비모드인건 주변사람이던 본인이던 힘들다는거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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