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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벌써 연말을 향해

 

 부대에 있는 친구들이 전화가 온다. 어찌 잘 지내니~ 정말이지 너무 반가운 목소리들. 상당히 외로운 내마음을 씻어주는 그들. 그들이 내가 사는데 아주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GOP라 죽겠다느니 담배에 쩔어 산다느니, 참 귀여워 죽이고 싶은 심정이다. 애들이 내 옆에서 " 군대가기 싫엉 >< 우잉우잉"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엿한 짬찌끄레기 소위 '짬찌'가 되어있다니 (잘못 말하면 성욕이겠네). 곧 있으면 제대하니 클럽이나 가자 하겠지, 짜식들 보고싶다. 수술회복 핑계로 크리스마스는 외롭게 보낼 것 같은데.(아마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난 외롭게 보냈을 께야.) 나만 외롭게 보내는게 아니라 참 다행스럽다. 같이 끌고갈 나의 전우들이 있지않은가 ㅋㅋㅋ 명재야 상욱아 수홍아 니들이 있어 존내 행복하다!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은 너무 잘 흘러간다. 그것을 꽉 잡는 방법은 공부겠지? 정말 후회없이 그간 여러 달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어떤 물질적인 보상과 대가가 없었으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할까. 이 짓거리가 순수함에 일어나는 짓이라고는 절대 생각되지 않으나, 최대한 내 의지적이고 그나마 덜 때가 묻었을때의 행동이랄까, 그래 좀 더 정확하게 나이들어도 내 일 번듯하게 있게 하기 위해 하는 짓거리라고 해도 무방하겠구나. 사실은 사실이니까, 부모님은 간혹 물으신다 그렇게 자기를 깎아 내려서 말해서 남는것이 무엇이냐? 난 말한다 내 주제 파악을 위해 깎아 내린다고. 적어도 내가 왜 하는지는 알아야 될 것 아닌가. 

 

 ebs특강을 오늘도 들었다. 대학생이 자기 꿈에 갈팡질팡해 힘들어하는, 전에도 일기에 썼지만 그들이 참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관심이 없다. 그냥 선택을 했고 그 길을 걸어갈 뿐? 나처럼 그냥 현실적인 대안이 좋으면 그걸로 가면된다. 난 그냥 발을 담그는게 좋다 그래서 계속가련다.

 

 생각보다 나의 삶이 발전했다. 내 스스로 생각하고, 비참하다 생각되지만 그 비참한 삶에 애정을 갖고 노력한 미미한 결과라고 할까. 매일 반성하고 매일 무엇이 괜찮은 판단인지 생각 했으며 내일을 위해 생각했다. 이 일기장의 덕분이겠지.

 

 인간에겐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나한텐 주어진 것 같다. 그리고 꽤 잘 써먹고 있다. slr클럽에서 싸구려 5만원 컴퓨터를 사고 그걸로 나를 위한 인강을 돌리고 있으며 어느덧 한 권은 끝냈고, 하나를 성취한 화츈이는 인제 두권을 동시에 병행한다. A라는 기회를 응용하고 응용하고 데굴데굴 잔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지금 이 짓을 하는 것이다. 15만원정도의 투자로 120만원 정도의 효용가치를 냈고 미래를 봤을 때 끊임없는 무기를 갖고있는 거겠지. 처음의 동기부여가 진짜 이렇게의 변화를 안겨줄 줄이야. 정말 잘 잡았다. 끈임없이 노력해야겠다. 최근에 배운 말 배부른 돼지 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돼지는 다 쳐먹어서 배가불른 새끼고 소크라테스는 그냥 벼밖에 없는 거지새끼려니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배움을 갈망하자 화이팅

 

 캬하하하 벌써 연말이 다가 오고 있다. 올해 부터는 연말을 잘 보내려고 한다. 매해 직장인들은 금연을 이루지도 못하면서 새해 계획으로 올리는데ㅋㅋ 난 어느정도 금연을 했으니까 음~  새해를 위한 마음을 잡는다고 해야할까. 지금 내가 하는 건 시작이다! 좀 더 내년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자 화이티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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