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화츈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는 정말 욕심이 많으신 양반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양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하지도 못할 밭일 뭐그리도 많이 일구는지 난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마치 당연한듯이 시골에 내려가면, 부려도 된다는 듯이 노동력으로 보이는 걸까... 매해 매 명절, 간단한 행사일 마져도 해마다 당연히 해야하 마땅한 일감을 우리에게 지어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밀을 한 한시간 배고 타작을 하고나니... 녹두를 베야한다고 둘러대더니 부리고... 녹두를 배니... 위층에도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어른한테 예의를 다해야 한다. 암... 하지만, 그분도 우리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 생각한다. 이와 같은 행동은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또한! 몰상식하고 무식한 행동이다. 지금 나의 행동은, 내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얼굴에 먹칠을 해서라도, 내 취할껀 취하고 내 할말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내 차마 아버지가 분위기 살리려는 생신상 앞에 아무말도 못하고 꾸역꾸역 억누르나 힘이 들었지만,

 

 오늘 아버지한테 이야기했다. ' 난 절대로,,, 그런 할아버지가 되지 않을꺼라고,' 난 꼭 이걸 일기장에 적은다음에 나중에 꼭 보면서 곱씹으면서 실천할껏이라고.

 

 별반 좆도안되는 좆밥거리 사건으로 용쓰고 싶지않다. 같잖은 일에 이 일기 적으면서 매듭을 져야겠다.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정말 다시 하여금 생각했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한 철학자기 이 말을 하였다.

효는 강요된 것이다. 백프로 동의하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오늘 이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이유는 뭘까.

 

효는 강요된 것이다. 어찌나 아름다운 대한민국 20대 중반의 모습인가.

 

외쳐보자 효는 강요된 것이 아니다. 씨바알

 

 

화츈
2014-10-20 10:57:15

곱씸음 두고두고 곱씹기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튜닝의 끝은 순정. 반복의 미학 속으로 476 여행 1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