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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허리

 상당히 내가 구부정하게 다니고 있었나보다. 허리가 이젠 좀 펴진느낌이다. 만약 허리가 펴졌다면 좀 더 키가 컸겠지 늦었지만 3개월만 노력해도 어느정도는 돌아온다고 하니 척추를 곧게 펴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다. 생각보다 허리에 고통이 느껴진다. 뭔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이겠지 접골원에서도 정말아프게 교정한다고 들었다. 이 정도 아픔이야 참을만하다. 맨날 구부정하게 앉아서 배에 빨간 줄이 갔는데 살이 접혀서 이젠 그 형태가 슬슬 없어져가고 있어 보는 내 자신도 뿌듯해 미칠 지경이다.

 살이 안차올라서,,, 살이 안차올라서 하는 이유가 있었다. 수술하고 난 내 몸무게는 6키로가 빠져있던 것이다. 6kg 68에서 62kg...와 그러니 살이 안 차오를만 하지. 전에 몸을 빼서 입으려고 했던 바지들이 쏙쏙 맞아서 신기했다. 원래는 버클을 두개나 풀고 디 벨트로 버클 부분을 감춰서 입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디벨트에 깅엄을 넣어서 입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말랐다. 허허 빨리 찌우려고 한다.

 보충제가 왔다. 소화가 되든 안되는 당분간은 계속 이걸 먹어주려고 한다. 푸아그라를 만들기 위해 거위 주둥이에 음식을 쳐 넣는 것 과 같이 보충제를 입안에 쳐 넣고 있다. 한 마리의 거위가 된 내 모습에 불쌍하며 연민한 미소를 날려준다. 계속 먹어야지 계속 꾸준히 먹어야지 꾸준히.

 몸이 생각보다 말을 안듣는다. 골반 뼈를 깎아 내리고 머리쳐박고 공부만 해서 그런지 상체의 근육이 형편 없어졌다.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럴줄이야. 그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근육량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몸이 좀 더 괜찮아지고 하면 아령도 사야지. 집에서만 운동해도 어느정도 될 것 같다. 빨리 자유 자재로 운동할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뉴스를 보니 허리에 고통이 있는 사람은 금연이 필수라고 한다. 금연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빨리 살을 찌워야지 살이 좀 찌면 얼굴도 보기 좋아지겠지 이건 뭐 완전 스미골이라...

엉터리
2012-02-19 02:10:40

뉴스보니까 특히 디스크나 척추가 안좋은 환자는 반드시 금연이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다요트도 필수구요,,,무슨수술을 하셨길레 살이 그렇게 빠지셨나요?
화츈
2012-02-19 08:24:56

치조골 이식수술이라고 그저 입을 쓰지못하게 입안에 석고를 붙여버려서요 그걸 지금 100일 넘게 붙이고있어서 그렇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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