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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청바지

 아마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 이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저 변하는 게 있다면 겉멋이 들겠지, 지금 당장 들어도 괜찮겠지만 나중에 드는게 차라리 훨씬 괜찮을 것이란 생각에 나중을 기약하고 그저 통장에 월급을 쑤셔박고 있다. 확실하게 사리는 만큼 확실하게 멋을 부려야지 물론 나중에 ^^. 크게 조망했을때 옷 중에서도 청바지만큼 매력있는 아이템은 없는 것 같다. 청바지에 매료되기 시작한건 신입생 하반기때 같이 다니시던 형님이 완전 청바지에 빠지신 분이셨다. 단연 으뜸은 디올. 그렇게 눈을 뜨게 되었고 사람들이 주로 입지 않는 특이한 옷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 형님이 추천해주신 싸이트가 있는데 그곳에서만 청바지를 사게 되었다. 

 모든 브랜드가 마찬 가지 일 것이다. 고가브랜드를 알게 모르게 짜집기 하여 만든 중고가 브랜드, 중고가 브랜드를 짜집기 하여 만든 저가 브랜드. 핵심은 비싼 모델을 기준으로 알게 모르게 배낀다는 것. 결국 명품이 아닌 이상 그냥 다 빗 좋은 개살구, 유니클로나 게스나 도토리 키재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싼 옷을 사는 이유 그 브랜드 안에서도 차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가격이 오를수록 이뻐지는 것이 맞는데,,, 막말로 게스보단 디젤이 이쁘고 디젤보단 디올이 이쁜데,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수록 가격격과 완벽하게 일정하게 올라가는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저 디올이 디젤보다 이쁘니까 그러니까 비싼돈을 더 주고서라도 디올을 선택하는것. 주로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던데 모르겠다 난 나중일이라.

 요즘은 백화점 매장과 상설매장만이 옷을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소셜도 있고 여러가지 종류의 인터넷 매장도 있다. 하나의 인터넷 쇼핑몰이 하나의 독자적인 브랜드까지 내고 구매자들은 자기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만드는 사람에게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까지한다. 피드백과 도매니 소매니 광고값이니 하는 껍데기들을 걷어버린 결과 구매자들에겐 양질의 옷들을 사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구매자들이 똑똑해져 만만하게 볼 수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

 그중 '레플리카'라고 해서 디올이나 디퀘 발망등의 옷을 완전 똑같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발망을 구입한사람들에게는 한 없이 나쁘지만 나 같은 구질이에겐 한 없이 천사같은 그런 사이트가 있다. 그 중 이 청바지 사이트가 그중 하나였다.

 이 곳은 이제 마치 하나의 브랜드를 만드느냥 자체 가죽패치와 버클에 고유 마크를 붙이고 브랜드에 철학을 담고있다. 핏도 네 가지 핏을 만들고 내가 볼때는 보통 좀 어느정도 사람들이 사간다 하는 브랜드의 버금가게 옷을 잘만든다고 평이 나있을 정도다. 워싱은 이만한 데가 없다고 이미 총평이 나있고 그저 레플을 공유하는 사이트에서는 '디올핏이다'라고 할 정도로 레플 청바지계의 유재석 같은? 그런 느낌을 풍기는 쇼핑몰이었다.

 주로 하는 것이 유명한 청바지 브랜드의 워싱기법이나 데님을 따와 새로운 바지를 만든다. 그렇게 만든 청바지는 어쩔때 보면 다른 명품의 바지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다. 그 나름대로 조선에선 꽤나 잘만드는 청바지 브랜드로 각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제 주로 10만원 초반 그 이하가격이면 살만하던 이 청바지 중 프리미엄으로 판매한 청바지가 나왔는데. 오 마이갓 이건 뭐 디올 생지가격의 청바지가 나타난 것이다. 일본에서 주로 만든다고 하는데 수식도 많고 말도 많더니 허허 그 정도 가격일 줄이야. 모모타로진과 같이 만들었다던가? 간만에 싸이트를 들어가니 가격이 너무 놀라 일기장에 적었다. 물론 난 지금 살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나중에 사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오늘도 그냥 눈팅만 한다. 그래도 3개나 있지 않은가,,, 일단은 그냥 살아야지. 

 대충 뭐가 뭔지 눈에 보이는 이상 어 명품들도 막상 알고보니 헛 웃음만 나오고 그저 실소만 터뜨리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알마니 시계... 몇년전만 해도 개 헐값브랜드... 고딩때 아새뀌들이 알마니 시계에 미친듯이 열광을 했던 적이 있다. 시계 브랜드 앞에 명함도 못내미는 좆밥 찌끄레기 브랜드가 엄청 대단한 시계인냥 허세부리며 판매하는 꼴이 별로 보기 안좋다. 그저 취업해도 세이코나 차야지.

 오늘도 두시를 향해, 시간 겁나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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