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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부모 마음

 애들이랑 가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받는 용돈에서 부터 용돈이 부담스럽지 않냐? 하는 말과 내 용돈과 애들 용돈과 비교하기도 한다. 솔직히 나는 받지를 않는다. 애들은 그 부분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질기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부모가 일하는 모습이 보이는 이상 돈 자체를 받기란 쉽지가 않다. 정말 쌔가 빠지게 벌어들인 그 돈을 차마 헤프게 쓸 수가 없다는 생각에, 받지도 않는다. 솔직히 까놓고 달에 30만원 40만원씩 꼬박 꼬박 받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그저 이 동네가 잘사는 동네기 때문에 그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선인 위 아래로 싸그리 줄을 세워 보면 용돈은 꿈도 못꾸는 아이들도 많겠지.

 엄마가 회사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이나 기프트 카드를 나에게 주실 때 나는 그때... 난 그녀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애가 좋아하겠지 하는 표정이랄까, 너를 위해 줄 것이 있단다? 그 때의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것은 절대로 내가 나이를 먹어서도 잊어서는 안되지 않나 하고 생각을 한다. 솔직히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번듯하게 당신들 앞에 설테니.

비버
2012-03-05 16:22:47

듬직하시네요ㅎㅎ
화츈
2012-03-05 17:08:43

현실은 구질이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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