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화츈
백 투더 홈

 3월 초쯤에 한 친구놈이 공군에 합격하여 조용히 군대에서 짱박혀 열심히 자기 복무를 다 하는 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멤버가 한 명빠진 그 공백을 전화로 풀고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이거 말하면 안되는데 석준이가 군대에서 다시 돌아와서 오늘 만날 것 같아" 난 정말 할 말이 없었다. 친구에게 그냥 전화했는데 석준이라는 놈이 군대에서 뻰찌먹고 연락을 한번도 안하다가 다시 왔으며, 그냥 친구에게 전화했을 뿐인데 오늘 만나는 날이라는 것. 알게모를 배신감과 그 친구가 힘들어 했을 모습을 느꼈다. 입대 전에도 뭐든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터인데 군대마저도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탄했을 그 친구의 모습이 너무나도 뻔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보고싶었던 우리 석준이... 이렇게 빨리 만날줄이야.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튜닝의 끝은 순정. 반복의 미학 속으로 476 여행 1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