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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4월 26일 목요일

 퇴근을 안하고 한 네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간다. 여섯시에 저녁을 먹고 10시까지 공부를 한다. 물리와 미적, 생각보다 잘 안된다. 고작 수2과목인데 야...진짜 머리가 돌이 됬다. 아 정말 이걸 할 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 하면서 멘탈은 붕괴. 그래도 내가 이 공부를 왜 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하면 할 수록 전진이라도 한다. 야...진짜 이게 제대로 안되면 고체역학도 문제일 것이고 동역학  유체역학 열역학 fem 마이크로 프로세서 메카트로닉스 죄다 망칠 삘이다. 그래도 참고 하는 거지 뭐. 애초에 들어간 이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먹고 살기 편한... 멀리 보았을때 편한 일을 찾은 것 뿐이다.

 근무중에 책을 펴 놓고 물리를 풀고있는다. 백모시기 아저씨가 문자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은연중에 자기 아들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아들의 취업이 된 이야기를 술술 꺼내기 시작했다. 최근 현대 다이모스에 취직을 하신 아드님 중국에서 1년 베트남에서 2년 총 3년의 해외직장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경력사원으로 입사하셨다는데 언론 정보학과셨다는 분이 생산 쪽으로 취업이 되셨다 한다. 수입이 모비스 만큼 받아가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대졸자도 연봉이 만도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니 군인아저씨 자네도 할 수 있어"

ㅇㅋ 나도 할 수 있다. 열심히 하면 되겠지뭐.

 요즘 대학생 고학력자도 알바자리에 뛰어들어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인터넷 기사를 봤다. 그리고 놀라 자빠지게 만든 덧글 "여자는 취집이라도 있지 남자만 죽어난다"

일을 하기 싫어 결혼을 한다는 말을 취집이라고 한덴다. 이건 누가 덜 불쌍하고 더 불쌍하고가 없다. 그냥 남녀 둘다 죽어난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럼 나는 얼른 내가 먼저 자리를 잡고 취집하려는 여자를 꼬시면 되는건가. 내 마인드가 올바른 가치관의 20대 초반의 마인드는 확실히 아닌 것 같다. 상관없다.

 요즘 대세는 이혼이다. 누가 이혼을 했네 누가 이혼 소송을 냈네 이렇게 해서 재산이 나뉘면 여자는 얼마를 가져 간다네. 당장 연예인들만을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혼률이 증가했다. 사회는 점점 개인을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 최민식이도 이혼을 했다. 힐링캠프에서 자기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한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의 내 상황이 바로 그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혼자 길을 가면 같이 길을 가는 사람보다는 많이는 못가져도 잃을 것은 없는 것 같다. 인생 뭐 없다. 그냥 옆에 누군가 있어도 외롭고 없어도 외롭고 다 그런 것이다.

 

공부이야기에서 이혼 이야기로 새버렸네.

만년아가씨
2012-04-26 10:02:43

뭐여, 젊은 총각이 벌써부터 이런 칙칙한 생각을 ㅋㅋㅋㅋㅋㅋㅋ
화츈
2012-04-27 09:15:21

비밀 댓글.
비버
2012-04-26 19:30:10

물리학과 이세요?
화츈
2012-04-27 09:15:05

비밀 댓글.
화츈
2012-04-28 02:18:36

비밀 댓글.
비버
2012-05-05 01:21:20

공대인데 저 위에있는 것들을 다하세요?ㅋㅋ 무슨과이시징??
화츈
2012-05-07 09:33:41

기계 ㅋㅋ 입니다 ...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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