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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6월 25일 월요일

 언제 부턴가 축구는 뒷전이고 야구만 계속 보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 군 면제 외에는 큰 득이 없는 국대 경기 보단, 당장 자기네들 밥줄이 달린 프로경기에 집중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컨택하고 나서 부터 였을까. 조선 축구 기껏해야 조선 국대 예전 처럼 월드컵을 재밌게 보지는 못할 것이다. 유로 2012는 날마다 결과가 나타나는데 누가 이기든 지든 관심 밖이라...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축구에 관심을 가져야지! 하던 안녕하세요의 축구광 남편,,,, 적어도 몇년 전만해도 수긍하고 넘어가는 분위기 였을 텐데 조선의 판도가 싸커에서 뻬쓰볼로 좀 많이 넘어온 시점에서 그런말은 귀에도 안찼나보다.

 밥줄이 달린 야구경기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눈 정화용 연예인들을 마저 걷어 차버린다. 허허 이래나 저래나 3s 정책 속에 갇혀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 보일 때도 있지만, 다른 s에 휘말린 것 만큼은 지루하지가 않구나.

 조선인은 정말 야구를 잘 하는 것 같다. 그 작은 공 하나에 목숨을 건 여러명의 땀내나는 남정네들의 혈투, 싸커보다는 생각보다 볼 거리도 많고 보고있는 사람들의 염통을 쫄깃쫄깃 하게 만드는 아찔한 순간들 또한 수두룩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롯데 자이언츠, 요 최근 상승세가 상당히 무섭다. 현재 1위 sk와이번스를 3번중 2번이겨 버리고 lg를 세경기 모두 쓸어가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 시즌에 나가신 인천 예수님 김성근 감독의 뒤를 있는 유다 이만수 감독, 확실히 전력이 예전보다는 약해졌지만 어쨌건 롯데 자이언츠가 잘한건 확실하니 롯데를 편파적으로 칭찬해본다.

 엘지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조선의 엘클라시코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그 시합이 갖고 있는 의미가 강하다. 먼 옛날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접전에 비하면 쥐털만한 스케일이지만, 엘지와 꼴데가 붙으면 엘꼴라시코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로 피가 튀긴다.

 지난주 엘꼴라시코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접전이었다.우선 1경기, 9회 2점차 엘지 리드, 봉중근 투수가 등판하여 2아웃까지 만들었으나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고 강민호에게 동점 투런을 얻어 맞는다. 그렇게 얻어맞은 엘지는 12회에 한점을 내주고 지고 만다. 야구는 9회 2아웃 부터라고 했던가, 

 2경기도 9회에 정훈이 두점 차에서 홈런을 쳐내 4:3으로 만들고 두산에 금방 트레이드 된 용덕한 포수가 스퀴즈 번트로 균형을 맞춰 김주찬이 10회에 2점을 더 뽑아 엘지를 멘붕 상태에 이르키게 했으며,

3경기 선발투수 이용훈의 경기는 엘지가 자존심을 지키는지 마는지에 대한 관심보다 퍼펙트 게임을 하네 마네의 경기였다. 결국 실패했지만 롯데가 깔끔하게 3경기 연속으로 쓸어가는 스윕을 했다.

 스윕의 결과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롯데의 선수들이 10명중 무려 7명이나... 곧 1명더 추가 될 냄세가 나는 그들.... 그렇게 되면 두산베어스엔 팬에 의해서 발탁되는 선수가 없는것. 물론, 나중에 kbo에서 감독추천으로 유드리 있게 나머지를 뽑지만 일종의 하나의 꼴데의 자부심 꼴부심이랄까.

 조선 야구 참 재밌는 것 같다. 엘꼴라시코는 진짜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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