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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8월 6일 월요일

 남조선 축구 만만세다. 이겨서 기분좋지만, 뭐랄까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바램대로 좀 더 자극적으로 말하면 지네들 의도대로 흘러가지 못한 경기로 어안이 벙벙하게 만든 상황이 너무 좋다. 전 세계를 상대로 뒷통수를 심하게 후려친 남조선 축구에 엄청난 환호를 보낸다.

 여럿 오심과 많이 불리하다고 느낀 경기들... 정의로운 조선사람들은 누드사진을 뿌리고 영국에게도 항의하고 조선편을 드는 언론들은 오심픽이라며 영국 올림픽을 깎아 내렸을 터 그런 사람들에게 불쾌한 패배를 맛보게 해준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란 말이 틀린말은 아닌 것 같다. 누군가 부를 축적하면 그 부를 잃는 사람이 있듯이 상대팀의 즐거움을 강탈해 씁슬함을 채워주는 조선축구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불쾌주고 기쁨챙기는 조선 축구. 영국 배팅 업체에서 영국이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남조선의 허탈한 패배를 예상했다. 남조선 금메달은 6개 따면 많이 딴거고 여럿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은 활약을 못할 것이라며 조선을 깎아 내리던 그들의 어설픈 예언. 하지만 예상을 뒤 엎은 조선 축구. 영국 배팅 업체가 어설픈 펠레 아제 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한국의 패배를 점쳤는데, 일단 뭐 그들에게 충분한 불쾌감과 질투심을 안겨준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한다.

 섬나라 원숭이들에게도 불쾌감을 안겨준 조선축구. 이집트를 꺾고 제일 먼저 4강에 진출한 원숭이들은 축제중에 남조선 축구에게 찬물을 얻어 맞는다. 현재 금메달 2개에 남자 유도 노메달의 아웃 오브 10위권의 주인공 원숭이들은 획득한 금메달이 별로 없는 런던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잘풀리는 싸커에 포커스를 맞춘다. 역시 허약한 아이 세명 잡는 것 보다, 진짜 제대로 된 파이터를 패버리는게 더 눈에 뛰듯이 약체 이집트 꺾고 올라간 원숭이 보다 남조선이 더 잘한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는 원숭이들. 역시 자기네 의도대로 흘러가지 못한상황에 한 없이 희열감을 느낀다.

 조선은 팀만 들어봤지 선수들은 잘 모르겠다고 혀를 놀리던 대 영국제국 감독님. 조선 누르고 브라질만 생각한 그들의 뇌 한 구석에 조선이란 두글자를 아주 이쁘게 문신 새기듯이 그려넣어줬다. 7만 5천의 응원단을 입닥치게 만든 선방과 기라드의 골은 브라질전 준비하셨던 영국인들에게 자기네들 손가락을 물려주었다. 역시 입은 함부로 놀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대영국제국 감독님을 통해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월드컵 이후로 이렇게 재밌게 축구를 본적이 있나 싶다. 조선 프로경기는 야구가 짱이고, 싸커는 국가 대항전이 재밌다. 이번경기에서 통쾌하게 승리를 거둔 남조선 선수들이 멋있어 보이더라.

 조선 만세. 결승이건 뭐건 원숭이 만나서 일본 불쾌하게 만들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롯데 송승준 왠일로 삼성을 잡았는지? 시즌 3위지만 정대현 돌아오니 기분은 좋다. 내일 1군 등록인가. 볼만 하겠구만. 롯데의 활약을. 부상때문에 몸 조리 하느라 시즌 대부분을 참가하지 못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고 사이버투수라는 별명을 가진 정대현선수. sk의 여왕벌이 여왕 갈매기가 될지는  미지수 이지만 36억짜리 잠수함투수를 풀게 된 롯데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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