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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9월 26일 수요일

 덤벨인지 몽벨인지 '1000미터급 올라가주려면 이 정도는 입어줘야줘'한다며 세상을 다 접수한듯한 표정으로 끝을내는 등산복 광고가 있다. 미합중국도 마찬가지지만, 뭘 입었냐 어디 사느냐 얼마나 버냐가 상당히 중요한 조선의 잣대놀이를 노린 광고라 할 수 있겠다.

 언제 열렸는지 모르는 조선어 말하기 대회에 1등으로 수상한 인도사람이 조선어로 이런 말을 했다.

"히말라야 가는 사람들 조차 저런 비싼 등산복을 잘 입지 않는데 천미터도 안 되는 산에 올라가면서 저렇게 값비싼 등산복을 입을 입네. 게다가 막걸리 까지 마시고 내려오네?"

 막걸리는 뭐 마실수 있다. 곱게 마시고 내려가는건 그 누구도 뭐라 안한다. 포인트는 막걸리가 아니라 '히말라야 가는 사람들 조차 저런 비싼 등산복을 입지않는다'는 데에 있다.

 뉴스에서 본 적이있는데 연예인들에 대한 광고비용이 가격을 올린다고 방송을 했다. 해당 등산복 관계자의 의견은 그것보다는 신소재에 대한 연구비나 품질을 좋게 하다보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해명을 하신다. 백화점에 가면 이게 기능적으로 엄청 짱이다라며 자기네 등산복을 치켜세운다. 

 동대문 시장 한복판에서 "이 옷은 좀 비싸네요?"하면 "원단이 좋아서 그렇답니다" 뭐 이런것과 비슷해보인다. 그 뉴스를 접하고 딱봐도 몸값이 비싸보일 것 같은 연예인이 두른 옷 광고는 꺼려지게 된다. 만화책 가게 이름(빅뱅)의 노스페이스  왕따, 탈퇴돌의 중심 5pm(2pm)의 네파, 신흥 왕따돌 머리악세사리(티아라) 와일드 로즈. 

 싼게 비지떡이라는 조선의 속담이 있다. 요즘은 일단 가격을 쳐 올리니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좀 꺾이는 추세다. 뉴스에서 조선에 유통하는 선크림중 실험을 해봤는데 3천원짜리 선크림이나 몇십하는 디올 선크림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주장. 디올입장에서는 발 벗고 나서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만 여하튼 어떤 한 기준에 그런 말이 나왔으니 참고할 만한 상황은 되겠지.

 한창 날리던 그룹 신화에 박충재씨가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TV 라스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난 평상시엔 박충재고 일할때는 전진이다." 평소엔 오천원짜리 티 한장 입고 츄리닝 질질 끌면서 다닌다. 어떻게 보면 꽤나 많은 빠순이들을 몰고 다녔던 그에게 의외의 모습이 보여 신기했다. 알고보니 찰리박의 영향이 컷던것, 아버지가 오천원짜리 티 한장을 입어도 멋있게 입었다한다.

 아무리 100만원 훌쩍 넘는 발망의 바이커진을 입어도 지방시의 올해 유행하는 티를 입어도 존갈리아노의 롸끈한 가디건을 입어도 어울리지 않다면 그저 그렇다. 단순히 등산복을 디스하려고 장황하게 글을 쓴건 아니다. 그저 앞으로 난 나이를 먹을텐데 먹다보면 결혼까진 아니더라도 취직은 할텐데 쓸데없는데 돈을 허비할 건덕지를 미리 머릿속에 세뇌시켜 차단해버리고자 쓴다고 하면 되겠다.

 멋있고 비싼 옷을 걸치는 것 보다, 어떤 옷을 걸쳐도 옷이 비싸보이게 할 수 있는 몸을 더 갖고 싶다. 건강이란건 단순히 돈다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있어서는 재벌과 빈털털이와의 차이는 아주 극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벌은 개인pt 붙이면서 할 수있겠지 하지만 그것뿐 모든 것은 지가 우물에서 물을 퍼먹어야 하는 법. 여하튼 거의 한 시간동안 일기장 붙잡고 있엇네...

 

화요일 음식대장

 

아침: 동그랑땡 많이 밥

점심: 동그랑땡 멸치 밥

간식: 삼각김밥 참치마요네즈 선업 음료수

저녁: 산낙지, 양상추, 양배추 샐러드 (드레싱 넣음), 순두부, 만두 밥 1.5공기, 콩나물

 

체중: 67정도. 저번주 일요일 64였는데 엄청난 발전이 있었음 잘하면 3대운동 끝날때쯤 70kg 가능할듯

소화: 어제보단 좋아짐 하지만 아직까지는 불만족.

근력: 좋아짐 하지만 좀더 집중해서 천천히 자극을 느끼면서 해야할 필요성을 느낌.

 

토요일에 아마 시골내려갈것 같은데 어떻게 스케쥴을 짜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금요일은 집에 가자마자 운동을하고 밥먹고 2시간 지나자마자 잠을 청해야겠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로 30분 정도 걸어주고 근력운동하고 아침먹고 부모님 깨우고 시골 ㄱㄱ... 뭐 이렇게 하면 되겠지. 소화가 호전되고 있기는 하나 생각보다 더디어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체중이 소화만으로 느는건 아닌것이 확인이 되었다. 꾸준하게 운동하고 섭취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맨몸운동도 어제까지 해서 2주를 채웠다. 2틀을 빼먹어 3주를 더 해야된다. 2주에 67kg면 1주에1kg씩 증가시켜 70kg을 꼭 만들고 싶다. 하지만 체중이라는게 그렇게 비례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꾸준하게 운동하고 밥 제때 먹는 것. 하루 세끼 적당하게만 먹어도 살찌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러니 과식하지말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지말고 열심히 운동하자. 화이팅. 2주동안 수고한 나 자신에게 무한한 박수와 칭찬을 보낸다. 난 내게 있어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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