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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어김없이 다섯시 기상... 정말 몸이 피곤해졌는지 일어나기가 정말 싫었다. 또 속은 뒤집혀졌고, 오늘 저녁엔 뱃대지를 따땃하게 해줄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아 진짜 너무 피곤하네. 같이 공부하는 파트너 때문일까 더욱더 집중을 하기 위해 몸에 있는 기운을 짜내느라 고생을 한 것 같다. 뭐 여하튼 더 좋은 촉매로 이용을 한 것이겠지. 벌써 오늘이 수요일 금요일까지만 아침에 일찍일어나면 토요일엔 실컷 자빠져 잠을 잘 수 있다. 두번만 참자... 그럼 내게 잠이 주어지려니.

 어제 공부를 가르쳐 주는데 좀 버벅 됬다. 물론 교재를 미리 보지 못했다는 핑계를 델 수 있으나 내 자신이 좀 부끄러웠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는 나름 잘 따라와주고 있다. 최대한 꾸준한 관리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말도 해줬다. 어제는 한번 일기를 써보는게 어떨까 하며 떡밥을 던져줬더니 결국 내가 쓴 일기를 읽어주고 말았다. 나 뭔짓한걸까. 뭐 여하튼 그 친구에대한 일기를 적은 것도 있어 찬찬히 읽어주고 했더니 좀 부끄럽네.

 같이 일하는 분이랑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대학에서 나이가 들고 여러 생각이 많아지면 조금더 배울 걸 이라는 생각을 많이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서 내 나름대로 소신있는 말을 했다.적성보다는 적응 꿈보단 현실... 뭐 이런 이야기 위주로 하려했겠지. 전공 살려서 직업찾는사람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 했으니 게임 끝이지뭐.

 인간으로서 하고 싶은 욕구를 어느정도 충족시킬수 있는 돈이 있어 행복하다. 뭐 거창한 돈은 아니고. 한달에 한번 끊을 헬스장비용. 일을 끝마치고 줄줄이 줄서서 먹는 도서관 식사 비용. 새벽 버스 비용. 내 몸을 살찌우는 여러 음식 비용등. 이런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돈이 나로 인해 생긴다는 것에 엄청난 감사를 느끼게 한다.

 어제 밤에 뻑적지근한 어깨를 땅바닥에 붙여주고 잠을 잘 찰나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밤에 정말 너무너무 심심할 것 같아 알바를 시작한 내 친구놈.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나름 여유가 있는 이 황금기에 전화한통으로 서로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랜다. 얼마전 대학에 붙은 이놈은 등록금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뭐 어쨌건 열심히 살라고 서로 말로써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눈을 붙였다.

 일상이 반복되고 단조로워 지고 몸이 받아들이는 순간 수면 시간은 상당히 이상해졌다. 새벽 서너시만 되면 알아서 눈이 떠지는 이 신기한 상황. 오늘 아침도 알아서 떠지겠지... 했는데 역시나... 새벽 세시에 일어났다. 물론 다시 잤지. 평균 수면시간중 두번의 싸이클이 움직인다 하는데. 한번 풀로 움직이고 자연스레 깨어난것 같은 느낌이다. 뭐 여튼 한싸이클만 제대로 돌면 살아가는데 충분하니까.

 체중이 자꾸 빠져 걱정이다. 먹은 낫또가 문제이려나. 평소 먹던양의 1/3을 반찬동에 담았다. 조금씩 먹어보려고 벼르는 중이다. 낫또는 어짜피 균이니까 계속 방치해놓으면 세균이 불고 또 불기 때문에 반나절 불려놓고 먹는 것도 나쁘지가 않다고 판단했다. 갈수록 이 느는 잔머리 에휴

 일기마무리하고 오늘 파트너 가르쳐줄 부분 공부를 좀 해야겠다. 화이팅.

운동전: 바나나*1

아침: 계란*2 귤*2 고구마*2

점심: 깍두기 낫또1/3 삼겹살 백미밥

저녁: 도서관 식당. 오늘은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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