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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요새 아주 특이한 상황을 맞딱 드리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한쪽 쌍커풀이 생겼다는 것. 원래... 한쪽만 쓰레기통에 들이 받느라 쌍커풀이 졌으나. 피부가 쳐져서 그런가 둘다 생겼다. 참으로 고맙네... 원래 한쪽만 생겼으면 수술도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군... 120만원 정도 굳었다.

 오늘은 운동 쉬는날. 그래서 간단하게 한 두시간정도 뚜벅뚜벅 걸어줬다.  걷고 밥도 좀 먹고 좀 자고 일어나 장도봤다. 엄카로 장을 내가 보니 평소 내가 쓰는 돈이 확 줄었다. 밥값과 교통비만 든다. 알아서 차곡차곡 쌓이는 돈이 나쁘진 않다. 내년에 복학하면 다 헬스비용 바나나 비용 등등 먹을 걸로 소진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개괄적인 돈모으기의 틀을 잡았다. 내년에 100정도 드리고 교재비 그리고 한학기 용돈정도 때면 50만원 정도가 남는다. 일단 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열심히 돈을 좀 저축해두고 있다. 적어도 2학년엔 부모님한테 손벌릴일이 없는 것 자체 만으로도 상당히 해피할뿐이다.

 돈 300을 하루만에 진탕 써뻐릴 수도 있고 하루 3천원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돈 많은 부자들도 하루 세끼를 먹고 똑같이 자고 똑같은 삶을 맞이한다. 물론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로 인해 여럿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뭣도 없는 나또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있다는 것이지... 매일 아침 운동을 끝나고 샤워기를 틀고 몸을 씻을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단돈 4만원에 운동기구 깔짝거리고 샤워기에 물을 틀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는건 조선에서 유일하게 내가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적당히 높으신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출근 도장을 찍고 출근하며 먹는 아침. 그리고 싸온 점심을 먹고 퇴근시간 주사님들 식사하시라고 자리도 좀봐드린다. 그래야 나중에 7시부터 문을 열어주시기 때문이지. 인생 사는 법을 22살에 어느정도 조금은 깨우쳤다.ㅋㅋㅋ 적당히 일기쓰고 공부해야지. 요즘 일기는 거의 하루도 안빼놓고 하네. 꾸준하게 살다보니 일기도 꾸준하게 쓴다.

 고구마가 한상자 더왔다. 진심... 이번 겨울 고구마만 먹고 살것 같다. 지금껏 20일 지났으니 꾸준히 먹은 고구마수만 40개 계란도 40개다. 나쁘지않은 순수함인 것 같다.

 10일만 지나면 중량을 더 큰 것을 단다. 11월이 되자마자 헬스장갑을 사야겠다. 작심 20일 내일은 21일이 되겠지. 내일 모래면 어느덧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정말 즐기지 않았다면 이렇게 쓰진 않았겠지. 직업만큼은 적응이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일기는 내 적성에 맞는 것 같다. 하루하루 아까운 그날의 감정을 기록하기 위해 적인 이 일기장이 어느덧 내 인생의 어느정도 한 부분이 되었다니. 가끔 내게 조언과 칭찬의 글이 기록될 때마다 참 기분이 좋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20분이네 10분만 놀다가 다시 공부로 복귀해야지 오늘은 9시에 자야겠다. 그러고 5시에 일어나면 8시간 자는 거네... 허허 내일을 활기차게 시작해야 금요일까지 버틸 수 있다. 자 다시 시작이다. 화이팅.

 

아침: 육회 밥

점심: 육회 브로콜리 밥

저녁: 브로콜리 육회 고구마

 

만년아가씨
2012-10-28 22:04:03

비밀 댓글.
화츈
2012-10-29 09:03:48

비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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