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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자신의 하찮음을 절실하게 느끼고 인정할 때, 진정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추진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고통을 느껴본 사람많이 다른 사람을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다. 언제부턴가 머릿속에는 이상한 철학도 아니고 명언도 아닌 것이 굴러다닌다. 어디서 줏어 들은 것들을 적당히 조합해 내가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참 고무적이나, 가끔 이게 어디서온 글귀인고... 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잡생각 많은 스물두쨜 청년이로구나.

 운동을 즐긴다는 것에는 아직까지는 동의를 못하겠다. BGW4261님이 운동을 즐길 생각으로 한다면 절대로 좋지 않다는 주장을 했다. 음... 막상 웨이트를 해보니, 절대로 즐길수 없다고 판단했다. 해마다 방영되는 티비 다이어트 프로그램, 체형을 폭발적으로 억지로 변화시키는 그들이 즐긴다고 생각이 되는지 궁금하다. 체형을 바꾸려면 힘들어 죽을 것 같고, 눈알에 실핏줄이 터지고 피곤에 쩔 정도 까지 만들어야 한다. 마치... 만화영화에서 변신하는 아이처럼 just like that.

 또 다시 불타오른 야구본능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 시리즈에 진출했다. sk와이번스보다도 못한 실력이나 팬심이 아닐까한다. 재밌겠다잉 ><

 오늘은 딥스 벤치 복근 운동을 했다. 생각보다 변화하는 속도가 좀 빠른 것 같다. 딥스는 5개를 연속해서 하질 못했었는데 이젠 연속 다섯개 14세트를 했다. 최대한 빨리 150개를 도합해서 하는게 목표다. 벤치도 나름 좋아졌다. 처음엔 뻐근해서 죽을뻔했는데 나중엔 곧잘 더 잘해졌다. 복근운동도 나름 좋아졌다. 5세트씩 3종목을 30분안에 해야하기 때문에 죽을 거의 쉬지 않고해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아직, 싯업은 확실히 하질 못한다. 하지만 열심히 긴장시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일은 죽음의 조합이다. 풀업 데드리프트 스쿼트. 아 풀업은 친업으로 해야지 생각보다 헬스장갑의 그립감이 친업을 할때는 좋지 않다. 뭐 여튼간에 열심히 밀고 땡겨봐야지. 내일 목표는 스쿼트 빈봉, 데드 20kg, 친업 버티기다. 열심히 땡겨야지. 오늘 치과와 내과에 간다. 소화가 도저히 잘 되지않아 상당히 빈정상하여 어젠 억지로 순대국을 밀어 넣어다. 아주 시발 좆되봐라 직접 육두문자를 내 뱉으면서 꾸역꾸역 집어 넣었다. 이 정도 생각했으면 된거지... 낸들 1년 이상을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소화가 안좋아졌으면 더 이상 먹는걸로는 못하는 거지. 오냐 내 장기들아 아주그냥 좆되봐라. 이러면서 또 아이구 배야 이럴려나. 이젠 그냥 여드름 나면 그냥 쳐나는구나. 배가 아프면 배가 쳐 아프구나... 체념해야지.

 인사가 바꼈다. 매일 아침 힘차게 인사를 올리고 올라간다. 오늘 병원갈때도 확실하게 말하고 다녀와야겠다. 역시 나이 어린놈은 인사빨이 잘 먹힌다. 초롱초롱하고 빤짝빤짝이는 눈과 살짝 올린 입꼬리로 사회생활을 해야겠다.

만년아가씨
2012-11-08 20:01:03

츈님 같은 직장 후배가 있다면 아주 이뻐 죽을것 같아요 ㅋㅋ
화츈
2012-11-09 15:22:28

으익? 에이~ 아닐꺼에요.아마 아닐꺼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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