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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2월 4일 화요일

 평소 같이 새벽버스에 올라 운동을 하러 갈때 쯤~ 모자를 푹눌러쓴 할아저씨?(할아버지+아저씨의 중간 내꼴리는데로 단어를 만들어 봄)들이 버스에 있었다. 앞좌석 부터 뒷자석까지 듬성 듬성 차있는 아재들의 모습은 분명 다른 얼굴이지만 다 같아보였다. 세월에 흔적을 알 수있는 주름 창가에 고개를 돌린 그들의 모습은 분명 오늘의 일당을 위해 이 새벽같은 아침에 나온 사람들이다.

 내가 취업을 하면 분명 그런 사람들을 부리고 쪼으고 못된소리를 하며 못살게 굴겠지. 기껏 만들어놓은 완성품 개같이 만들었다며 작업화 뒷굽으로 박살을 내버리고 다시 해오라고 지랄 옆차기를 하며 하청업체한테 별 개 진상을 다 떨겠지. 숱하게 봐온 노가다판의 현실. 50~60대 어르신들이 30~40대에 빌빌 기어 뒷목이 시뻘게 지는 형국을 내 눈으로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았다. 내 나이 지금보다 2년 젊었을때 밑바닥 돈을 한번 벌어보고 싶다는 허세에찬 마음으로 간 그곳은 진심 충격이었다. 너랑 나랑 다르고 어짜피 인류가 발달한들 노예제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그저 노예라는 말만 안쓸 뿐. 그저 최소임금만 그들 손에 쥐어줄뿐. 노예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과학이 발달하면 화상전화도 하고 유전자조작 음식도 많이 뱃대지부르게끔 먹고 뭣도 하고 뭣도하지만 잡부는 변하지 않는다. 이 곳 도서관의 노예라고 쓰는 표현도 괜히 쓰는 표현이 아니지. 값싼 월급으로 공공기관은 공익들을 부릴수가 있다. 국가의 의무니 당위적으로 해야하니 그런건 일단 집어치워버리고. 포인트는 공공기관에게 어떤 효과를 주냐. 이것이다. 뭐 어쨌건 부림당하지 않고 부리기위해 이렇게 공부하는거 아니겠는가. 어짜피 너랑 나는 다르고 위치가 다르면 서로 안좋기 마련이다. 틀어지면 그걸로 끝이고 틀어져도 제일만 똑바로 해도 굴러가는 것이 바로 이 사회라 할 수 있겠다.

 키가 0.3cm자랐다. 엄밀히 말해서 등이 0.2cm세로로 펴졌다는 거겠지. 오...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다. 177.9에서 178.1이라니. 허허 목표는 180이나. 잘 모르겠다. 허나 턱걸이를 아직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니. 제대로만 하면 어쩌면 정말 180이 될수 있을 지도. 179가 되면 골드루져가 되는건가 ㅋ 스쿼트의 효과일까 데드의 효과일까 소화의 효과일까 여드름이 폭발을 했다. 한 12개의 여드름이 어제 도합 올라왔다. 한쪽 큰 농포엔 다섯개가 짜잘짜잘이 나는 아주... 휴... 그래도 오늘은 신장이 커진 것에 기뻐하자. 이제 1.9cm만 키우면 되는거네 후후... 설사 된다해도 안될꺼야... 난 다리가 짧으니께... 그리고 머리도 크니께...

 아침에 운동을 하고 햄버거를 먹으러 내려갔다. 내려갔는데 주사님이 갑바가 좀 많이 나왔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헤헤~ 아직 몸이 더 크려면 멀었는데 히히 기분 좋다. 벤치는 이제 20kg를 한다. 목표 중량은 60인데 생각보다 빨리 목표중량에 도달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오늘은 2분할 2차운동. 벤치 딥스 턱걸이를 하는 날이다. 하체의 근육보다 상체의 근육이 상당히 빈약하다. 허나 좌절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체근육은 아직 중요한 부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하체가 밑에 제대로 떡하니 받쳐줘야 클 수가 있다. 코어, 허벅지가 몸을 더욱 더 고립시켜주기 위해 중요하다고 해야하나. 아침에 점심을 싸가겠다는 생각이 커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시간도 많이 뺐기어 첫번째 운동 딥스는 잘 하지 못했다. 한 40개 했나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오랜만에 한 것 치고는 많이 하였다. 무조건 15개 10세트를 완성해야하는데 아직은 무리같다. 그래도 10개 10세트는 가능할지도~. 벤치는 일단 갯수에 치중했다. 그리고 턱걸이도 아직은 렛풀다운에 깔짝깔짝 하는 정도? 등운동으로 일단 시작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얼추 다른 운동들은 이제 윤곽이 나오는데, 등운동만 경미하다. 돌려말하면 등을 더욱더 잘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고 등을 더 조지면 등이 펴져 키가 더 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등근육과 가슴 흉곽은 어깨를 넓어보이게 하는 착시를 안겨주기도 한다. 뭐가 되었든 착시는 됬고 일단 열심히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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