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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언제부터 우리는 하나 같이 같은 꿈을, 아니 같은 먹고사는 수단을 갈구하는 법을 배웠을까.

 

 눈내리는 겨울날 하늘을 보며 기뻐하던 내가 언제 부터 대가리를 쳐박아 질퍽해진 땅바닥을 보며 귀찮

 

게 됬다며 욕지거리를 내뱉었을까.

 

 생각이 많아지고 철이들었다 하지만, 철이 들었다는 건 어쩌면 더 속이 시꺼매졌다는 뜻일지도 모르겠

 

다.

 

 내 나이에 한 살을 더 얹어 시꺼매지고 영악한 마음을 한 겹 더 쌓아올려 혼자 더 잘살수 있도록

 

변하겠지.

 

 어쩌면 이기적인 것 보다 개인적인 것이 더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지는 구나.

 

 자신 만의 독백, 또 한 명의 재수업고 추악한 나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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