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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어제는 성탄절이었다. 아주 성스러운 성탄절날 머스마 넷이서 같이 보냈다.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성탄절날 누구와 놀았다는 것 자체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솔직히 성탄절이라는 의미가 나에겐 그다지 크진 않다. 무뎌진 것인가. 그저 타종교의 성인이 태어난 날이라고 해두면 좋을까. 성탄절보다 부처님 오신날이 내겐 더 의미가 크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평소 애들과 연락도 거의 안하고 살다싶이해. 허허 인생 참 외롭구만 이러며 거실 한 구석탱이에서 짱박혀 산지 언 일년 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마음을 열고 지갑을 열고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에게 다가가니 생각외로 내 주변에 친구들이 꽤나 있었다. 그간 20년 동안 나쁘게 산 놈은 아닌가 본다. 아침 일찍 편입생 친구와 정자역 파스구찌에서 공부를 했다. 분명 라테를 마셨건만 혼자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열공하는 내 모습에 계산안했으면 꺼지시죠 하는 듯한 말을 하길래, 그때부터 집중이 흐려졌다. 망할년, 불쌍할 5천원의 노예...그저 같은 불쌍한 존재로 느껴 그냥 조용히 지나갔다.

 사회란 말이지. 정말 냉정한 곳 같다. 말 한마디에 망하고 흥한다. 꼰대일 수록 어린노무 새끼라며 말한마디로 트집잡으며 어린놈의 싸가지 없는 색기로 만들기 아주 쉽다. 그저 해결방안은 최대한 할수 있는말을 줄이고 트집 잡히지 않게 생각 생각하면서 말을 해야한다는것. 늙고있는건가...진짜... 조금이라도 흠이 보이면 고개를 돌려버리고 씹느라 정신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침부터 민원이랑 한판 떴다. 아니 그냥 쳐 발렸다. 아나 그 씻.빨.련을 ... 후... 아직도 화가 아우 개같은년. 존나 아는만큼 더 깝치는 그년꼴이... 이용자 정보에다가 진상이니 조심하세요~ 하는 마크를 달아줬다. 아... 진짜 그년 아들보기도 싫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2달만 참으면 되니 뒤에서 fuck you를 날려주고 목소리는 나긋나긋하게 안내했다. 널 저주한다. 재수 옴붙은 날엔 내가 불질러 놓은거라 생각하렴 시방새야 ^^ㅗ 진심 엿됬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 새해소원은 이년 파멸을 위해 빌까... ㅋㅋ

 스터디코드 조남호코치가 있다. 스카이가 아니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밖에없다며 열을 올려 강의를 하는 그.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위가 상하는 말이지만. 사실이다. 뭐여튼 그가 하는 일은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데. 오... 유투브에서 강의를 듣는데 너무 귀에 쏙쏙들어왔다. 저번주 금요일, 공부하려고 남겨놓은 시간에 그 사람인강만 듣다가 집에 갔다. 공부자체가 원래 다크한 것이라던 그의 말에 마음을 고쳐먹었다. 뭐가되든 닥치고 앉아서 뭔가를 하는 것. deep and back의 훈려도 설명해줬다. 이게 어떻게 내 귀에 들어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리고 이게 40만원어치 강의인지도 모르겠으나, 요즘 공부할 맛이 난다. 뭔가 명료해지고 간단해지고. 2달동안 스스로 하드 트레이닝을 한 다음에, 3월부터 죽어라고 해야겠다. 열심히 할 수 있을 것같다. 끝까지 열심히 해야지.

 우리학교 선배들을 물어보니. 생각보다 취업이 잘 됬다. 열심히만 하면되겄지. 기숙사 대리신청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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