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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될 날이다. 생각만큼 많은 공부를 하지 못하여 좀 떨리긴 하지만 내 나름대로의 길을 찾아 이렇게 아침일찍 일어나 차를 마시며 일기를 쓴다. 목의 상태는 어제보다 훨씬 나았는데 문제는 손이다. 아토피가 어제 햄버거를 먹어서 그런가 또 도젔다. 저녁을 일찍 차려줘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한결 수월하다. 정말 무슨 요양 온 것 같다. 마치 영화 아일랜드에서 건강한 장기를 꺼내기 위해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뭐 그런 곳? 그리고 약간의 제재가 가미된... 뭐 그런 곳이랄까. 2년전 계절학기가 생각난다. 그때도 원없이 공부를 했는데... 지금의 나와 그때의 나... 크게 변한게 솔직히 없다고 느껴지지만... 나에게 있어 지금 상황은 2패를 안은 한국시리즈 3차전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소리지.

 생각보다 내 뜻되로 되는 것들이 많아 많은 만족을 느끼고 있다. 힘들때마다 내 자신을 긍정하고 용기를 잃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잠을 뒤척였는데도 정신은 말똥말똥하다. 체력이 그만큼 뒷받침 해준다는 이야기인가.

 부처님께 기도는 언제드려야 하나.... 허허 내일까지 생각을 해 봐야겠다. 빨리 기도를 드려 이 나약한 존재 그나마 의지할 곳을 찾아야 할 터인데.

 앞으로의 2년을 정말 나만을 위해 쓰고 싶다. 너무 이기적인가 가끔은 어여쁜 여학우 들의 모습에 매료되기도 하지만 나 하나 신경쓰기 너무나도 바쁜 요즘을 보내고 있다. 병원이며 공부며 기타 스펙이며 앞으로의 진로이며... 정말 중요한 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어느정도 정리가 된 것 같다 슬슬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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