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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3년 3월 13 수요일

  기숙사의 생활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는 것일까. 이제는 당연하게 들어오고 당연하게 공부를 한다. 적어도 생활패턴미 많이 단조로워져서 공부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직은 그럭저럭 따라갈만 하지만 버거운건 사실이다. 그럴때 마다 같이 공부하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동기가 있어 너무나도 고맙다.

 중고나라에서 산 5만원짜리 싸구려 컴퓨터를 매일 부여잡고 공부를 한다. 휴대폰도 와이파이가 안터져 쓰리지로만 버티고있다. 하지만 뒤쳐진다곳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사양일 수록 게임 더 매진할 것이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찾아 보는데 정신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끔 동영상을 본다. 노량진에서 코피쏟아가며 공부하는 나보다 3살위의 연장자들이며 세계 각 명문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렇게 멘탈을 정리한다. 내가 좋아하는 김성근 감독은 '멘탈이 완성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가 없다'고 했다. 맞는 말 같다. 그래서 멘탈을 정리한다.

 남조선 돈좀 만진다는 부모님들은 수능을 못봤다 싶으면 재수로 돌리거나 미국으로 보낸다. 유학을 그저 하나의 도피처로 밖에 생각안하는 그들의 결과는 참혹할 수 있다. 미국의 어중간한 대학은 모르겠으나 정말 유명한 학교는 진짜 피가 터지도록 공부를 하는 것 같다. 그들과 교수와의 관계를 보고 있으면 마치 일본 프로야구를 보는 것 같다. 불편하도록 멘탈을 쫀다고 해야하나. 심리적으로 당연히 공부를 하게끔 압박을 가한다고 포기하면 떠나는 수 밖에 없는... 말그대로 생존 싸움과도 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나도 그들처럼 공부하고 싶다. 허나 적당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재때에 자는 잠과 함께 말이다. 시간이 아까워 방청소도 하지 않는다는 그들. 도서관에서 3시간 정도 자는게 전부이며 햄버거 몇조각 좀 먹고 다시 공부에 돌입하는 그들. 매사 120프로의 노력을 가해 항상 열심히 해보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그들은 나와 같은 동시대에 사는 대학생들이다. 그들 처럼의 높은 포부는 없지만 매사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학점이 나왔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막상 학교에 살다보니 공부만 하다보니 공부가 좋아진 것 같기도.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끌어오는 이 감정은 무엇을 설명하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열심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시간이 아까우긴 요번이 처음이다. 뭔가 활자중독증에 걸린걸까 하루 평균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씩 조금씩 더 늘려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인 생활을 잘 해야한다. 1학기 중간고사까지 열심히 내달려야 할 것 같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하고 묵묵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열심히 내 할일을 꾸준히 해야겠다.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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