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화츈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시간표를 아주 콤팩트하게 만드는 바람에 전공수업을 하루에 세번이나 듣는다. 이런 미친 ^^ 그리고 깔끔하게 공수를 들어주지...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내 목을 조여오는 구나... 캬~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에게 마법과도 같은 신비한 약인 오만디환... 그 오만디환을 판매하는 싸이트에서 이용후기글을 남겼는데 1등이 되었다. 그래서 오만디환 3개를 얻는 쾌거를 이룩했다. 현금가 8만원짜리를 꽁으로 안긴 셈이다. 이틀전에 주문했는데 뭐... 별수있나 여튼 이번 학기에 6개를 먹으면 어느세 난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뭐 그런 상황이 되겠지.

 기숙사 식권은 정말 안 사길 잘한 것 같다. 솔직히 뭐 좀... 불편한게 없지않아 있는데. 연락해서 사기... 확실히 이렇게 해 놓으니 훨씬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식권 만큼은 사용하는데 지체하지 않는다. 왜냐면 식권을 많이 쓸쑤록 제시간에 밥을 많이 먹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건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금 한 31장 정도 있는데 주체하지 말고 팍팍 써야겠다. 그리고 부족한 식권들은 주변 룸메이트나 동기한테 좀 팔라고 하던가 아니면 벼룩시장에 올려서 사봐야겠다. 한 20장 내지 15장 정도로 작아지면 설렁설렁 구하면 되겠지 일단 이번 기숙사에서 식권은 1400원정도 40장을 구해봐야겠다. 보름에 한번정도씩 구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저녁을 먹고 기숙사를 나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집중해서 글씨를 보니 상당부분을 풀었다. 정말 신기했다. 이렇게 1한학기를 매일 도서관에서 보내면 되겠지.

 학점이 어떻게 나오련지는 모르겠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동기 친구 아버님이 설계하는 회사의 ceo여서 그곳에서 겨울방학동안 인턴겸 용돈 벌이겸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물론 앞으로 많은 개월 수 이후의 일이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린다. 일이라는 것을 전공을 살려서 할 수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된 셈이기 때문이다. 178만 정도 월 준다는데. 1월 2월하면 300인가 나중에 이 돈으로 계절학기를 들으면 되겠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 기숙사는 나를 너무 편하게 한다. 그나마 협소한 나의 인간관계를 넓혀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고, 많은 것을 학교를 통해 수혜받도록 해준다. 분당이 살기 좋은 이유는 좋은 시설이 구비되어 있기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학교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다. 적어도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장소 인 것 같다. 워낙 깡촌 개깡촌 씹깡촌이라 유흥가 또한 없다. 그냥 동떨어진 할머니가 고구마 던져주면 그거 받아먹고 열심히 공부하는 그 터전에 대학을 쌩뚱맞게 얹은 지라 진짜 무슨 미국 명문 대학마냥 개깡촌에 자연과 함께 있다. 나는 이 상황을 기쁨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적어도 내 발전에 있어서는 최고의 자산이 됨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무슨 요양도 아니고 ㅎㅎ

 기계재료학 교수님이 가지치기에 대해서 말했다.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하지말아야 할 것들을 싹둑 잘라낼 용기가 필요하다. 상당히 고지식하고 나도 데어본 경험이 있는 교수인지라 상당히 불신하고 있지만 그말 만큼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왕이면 집을 떠나있으려고 한다. 집에 가는 시간마저 아깝다. 그저 봉사활동이나 좀 하려 분당에 내려가지 않는 이상 기숙사를 떠날 생각이 없다. 그만큼 식권이 들겠지 허나 상관없다. 식권은 많으니. 아침에 일찍일어나 밥을 먹는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밥맛이 좋은것도 있지만 그냥 일찍 일어나면 알아서 배가 고프다. 어쩌면 식사가 나를 조금더 규칙으로 만들어주는 지도 모르겠다.

 기숙사 3동 이 곳에 동기가 산다.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엮고 엮이게 친하여 이번에 같이 밥을 먹으면서 친하게 지내볼란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는 그 친구 매일 가서 깨워 아침을 먹으려고 한다. 7시 30부에 깨워서 상당히 당혹스러워 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좋아할 수도 있을 것같다. 여하튼.

 슬슬 마테차를 우리고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엄밀히 말하면 과제인가. 오늘은 기계재료 두시간 고체 1시간 열두시간 고체 두시간 이렇게 있다. 과제는 공수하나. 2시간안에 후딱 해치우고 밥이나 먹으러 가야지. 일단 마테차를 우리러 고고.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튜닝의 끝은 순정. 반복의 미학 속으로 476 여행 1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