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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3년 4월 9일 화요일

 열역학의 시험보는 방식은 어쩌면 나와 맞는 것 같다. 문과생이라 그런가. 나름 잘 분석하고 가서 그런지 어느정도 맞췄다. 나는 시험전 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열심히 공부를 끝까지 해서 부족한 나의 머리를 채우기만 하면 된다. 시간이 많이 부족했으나, 열심히 했다. 허나 아쉬운 점은 연습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뭔가 노력이 부족했다는 건 확실하다. 그렇자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나는 최대한 빨리 끝을 내놓고 연습문제를 눈으로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미리미리 끝을 내놔야겠지.

 아직도 시험중에 느꼈던 흥분감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내가 뭔가 풀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열심히 풀었고 시간에 촉박했고 내 나름 성의를 다해 집중력이 늘었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변 풍경이 보였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다는 이야기겠지. 시험중에 고비가 있었다. 10분 이상을 고민했던 것도 있었다. 열심히 공부를 해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열심히 죽치고 앉아서 하니 나름의 성과가 생겼다. 오늘의 경험으로 내일 좀더 멋지게 준비하여 이번 중간고사를 마쳐야 겠다.

 조교를 보고 있는데. 뭔가 멋있어 보였다. 갑자기 대학원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내가 배우는 과목이 풀리는 맛이 생겨서 그런가. 한번 해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롯데자이언츠 전 감독이 한 말이 있다. 5할 승률만 채우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지금 난 5할 승률만 채우면 대학원에 전액장학금 지원을 받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르겠다 더 맣은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만.

 이번을 계기로 확실히 느낀건.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과 지금 난 열심히 하였으나 부족한 점이 확실히 있다는 점 그리고 그점이 바로 예습 복습의 철저함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의 공부스타일을 다시 알았다. 나는 문제를 계속풀어보고 체계화를 시키는게 내 스타일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애야만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학점을 잘 받아서 남들의 관심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번쯤은 그렇게 남들의 관심을 받고 싶다.

 이번주 내로 기숙사에 퇴사를 한다. 허나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다. 통학을 하게 되는데 뭐가 어쨌든 도서관에서 살 예정이며 9시10분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조건 9시 10분에 모든 공부를 끝을 낼 것이며 주말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면 되니 뭐 하여튼 그럴예정이다. 남은 식권들은 학교에 있을 때 저녁에 쓰도록 하고 정훈이라는 친구가 생겨 참 좋다. 여러 친구들이랑 스터디도 할 예정이다. 독후감을 써야지 열심히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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