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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3년 7월 21일 일요일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간의 한일을 따져보면 딱 두가지... 정말 힘들게 학교 생활을 하였고, 양악수술을 맞췄다. 학교생활이 정말 힘이들었다. 지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정말 많은 대비를 하고 들어갔다고 생각했지만 세발의 피였다. 정말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내일 부터 다시 정비에 들어가야 겠다. 물론 오늘 계획을 다시 짤 것이다.

 

 병원 생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양악수술. 생각보다 그리 고통스러운 수술은 아니었다. 수술장에서 깨어났을때 느낌은 그냥 위 아래 절골한 부위가 욱신욱신 하는정도, 그냥 답답한 느낌이 좀 들고 뭐 그런느낌. 수술은 잘 됬다. 받은 나도 느끼기엔 정말 잘 된 것 같다. 다만 좀 답답한 느낌 아직은 아주 맑은 것 밖에 흡수를 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두유나 주스나 스프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확실히 제때 제대로 먹지 못하면 엄청난 현기증을 느낀다. 짤라낸 턱은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때문에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든다. 못해도 일년은 교정기간이 걸릴것 같다.

 

 이번 수술을 하면서 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고 가족에게 잘 해야한다는 뭐 그런 감정을 느꼈다. 혼자 할 수 있는일이 많다고 느꼈지만 함께 있다면 더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그래도 애낳고 가정꾸리기는 좀 꺼림직하다. 수술비는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고 주변에서 하도 용돈을 많이 줘서 쟁일것은 쟁이고 부모님께 드릴 돈은 드렸다. 이번에 농담안하고 한 70만원 정도 받은 것 같다. 일주일동안 병간호 해주신 우리 엄마께 30만원 하루 돌바준 동생에게 5만원. 내가 번돈이라면 주지 않았을 텐데 꽁으로 받은 돈이고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서도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얼추 40만원들어왔길래 바로 통장에 집어넣었다. 나중에 계절학기 비용으로 쓸 생각이다.

 

 휴학을 하는 시점, 이 시점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해보니 집을 위해 봉사하면서 나를 위한 공부, 그리고 부처를 위한 공부 이 세가지를 당분간은 진행할 예정이다.

 

 레인보우 2사6방의 만화를 보고 다시한번 힘을 얻었다. 상황은 전시상황 보다야 훨씬 낫지만 지금 나에게 있는 지금 순간 어떻게 보면 아주 중요하면서 위험한 순간이기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다.

스프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걷고 와서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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