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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회기

 내일이면 치과에가서 내 상태를 찍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그전에 내가 맺어야할 뭐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술을 했고, 입이 묶여있다는 핑계로 많이 다시 복귀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여러날들을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유플러스 티비를 틀고 야구 할때까지 무도를 돌려봤다. 그러곤 야구를 틀어 야구를 봤다. 다행이 연승을 했지만, 나의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일단 오늘 피부과를 예약했고, 피부과를 들르자마자 노량진에 가볼까 한다. 나의 삶보다 더욱더 절실하게 사는 사람들의 기를 받는다는 차원에서. 말못하는 벙어리가 참 별걸 다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건, 아버지가 약해짐을 알았을 때고 사라져가는 권위를 찾을때다.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이 좁고 좁은 집이 불편하게 느끼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약간의 권위주의를 느끼는 요즘이다. 그래서 기숙사를 다시 넣을까한다. 공부 핑계로 한 학기 정도는 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다. 씻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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