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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사랑하는 부모님

 태어날때 부터 신화같았다. 남들과 다르게 태어났던 나, 어쩌면 슬픔을 안고 태어났다는 표현이 맞겠지. 그렇게 못난놈 이쁘게 키우는게 더 보람있지 않냐던 아버지의 말을 믿고 지금껏 아낌없는 사랑을 나눠주신 어머니.

 

 교차지원이라는 힘든 선택을 한 나로서는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었던 그 사황. 2학기때까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지만, 아버지는 미적분학 물리학자체를 상당히 어려운 과목이라 여기시고 나에게 원래 힘든거라고 아낌없는 지지를 해주셨다. 만약 그가 그때 넌 기본조차도 힘든데 어떻게 대학다닐거냐고 그런 투의 말을 했더라면 지금의 성적을 나올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주의 마지막날 같은 날 와이셔츠를 세탁하고 구두를 닦아 월요일을 준비하시던 아버지. 어쩌면 난 그 정신을 이어받고 싶어 매일 손빨래를 하는지 모르겠다. 사랑한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구나.

 

 그렇게 그들이 일하는 모습들이 보기가 싫어, 나온 집.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제 슬슬 서로에 대하여 소원해질 것이라는 게 눈에 선하니 정말 가슴이 애려온다. 보통 가족의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은 나는 이렇게 또 여러가지 생각에 휩싸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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