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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내 나이 26, 아직 살 나이가 한참남고도 남았지만, 이 제목에 달아놓은 문장은 명언중에 참 명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스무살 부터 아니 태어났을 때 부터 나의 인생은 정말 순탄하지 않았다. 내 짧은 삶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은, 단순하게 금전적인 부분만이 고된 삶을 대변해주지는 않는다는 것. 구체적으로 정의할 순 있으나 그때의 과거를 난 모호하게 정의하고 싶다. 어쨌든 그 애매모호하고, 나이스하지 않았던 나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를 숱하게 고민해왔고, 그때의 노력들이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가고 있다.

 가령 이런 것이다. 이번주 주말 내내 잠만 잤다. 아니 잘 수밖에 없었다. 몸은 방전되있고 어떻게든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머릿속에 계속 지속적으로 생각은 들지만 내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아들이 일주일만에 집에 왔다고 가득한 상을 차려주시고 몸 보신하라고 직접 요리를 해주시고 그걸 잘 맛있게 먹었는데도, 그동안에 긴장을 한 몸에 받아서 그런지 아니면 익숙치 않은 것들을 버티어 내느라 내 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지 내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간신히 오늘 꾸역꾸역 머리를 잘랐다. 근데 이런 느낌은 정확히 4년전 내가 공익근무요원을 했을때와 비슷했다. 무엇인가 많이 했고, 무엇인가 몸이 피곤했을때. 노가다, 운동, 공익근무 이 세가지를 하느라 몸은 지쳐있었고 그 피로함에 나는 맹장수술을 했다. 그 후유증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알았고, 뱃속은 항상 공허한 느낌이 있었다. 이 뭣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굴다리밑에서 1년여 넘게 운동을 했고, 난 그 운동을 한게 생각이나 오늘 운동을 하였다.

 이렇듯... 내 몸이 피곤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을때 나는 내 과거 어떤 짓거리들을 했는지 돌이켜보고 그때 그 경험을 살려 나를 다시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 시도하는 것들... 바로 이런 것들이 나의 짧은 삶이지만 세월 속에 쌓인 지혜를 활용한 것이다.

 사는게 참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지금 나의 리듬을 찾지 못했다는 건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난 더욱더 깨어 있는 생각을 할꺼고 내 주체적으로 내 삶을 살아갈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살며 다른 사람들을 지지해주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일하게 가끔 보는데, 전원책 변호사가 참 내 성격이랑 좀 비슷한 것 같기도하다. 어떻게 보면 뭣같으면 바로 단두대로 대가리를 쳐 내버린다고 말씀하시는데, 뭔가 본인의 의견을 들었을때 뭔가 시원하다.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 솔직히 내가 어느진영인지 모르겠다. 그게 좋은거라고도 하는데, 유시민 선생님도 똑똑한 것 같다. 복지병이 난무하다고 봐야할지, 그나마 총선이고 대선이니까 국민들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줄수있는 지금의 상황에 만족 해야하는 건지, 분명한건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고, 그 권리를 얻기위해 엄청난 노력과 투쟁이 있었다는 것, 로베스피에르 책도 봐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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