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들과 둘러 앉아서 진실의 방을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진실은 불편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 늙어서 무슨 불편할 것이 있는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진실과는 친해 질 수 없다고 하네요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이 살아가면서 찌들고 거짓과 불편한 사실이 얽혀가면서

인생을 만들기 때문에 진실은 더욱 불편해 지는 것이며 진실과 마주하기가 껄끄러운 모양입니다.

그 진실이 말하는 자신에게도 또 듣는 상대에게도 서로 불편하기만 한 것이니

진실은 적당히 덮어 두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가까운 사이라면 더욱 진실이 불편해 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실은 자신의 가슴 깊숙히 뭍어 간직하고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 
세상을 그나마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