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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
알바 구하기 힘들어 ㅠㅠ

학원가서 강의 들을 과목이 한 과목 남아있는데 어중간하게 2월에 개강을 한단다.

 

그때까지 손가락 빨고 있기도 뭐해서 단기 알바라도 하려고 구직 사이트를

 

한 일주일은 들여다 본 거 같다. 그런데......

 

없다! 연락이 안 온다!

 

이력서를 아무리 열심히 넣어도 죄다 연락이 없다!

 

전화로 문의한 곳은 다짜고짜 나이부터 묻는다.

 

그리곤 으례 "죄송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서럽다.....

 

나 그렇게 늙지 않았다고! 근데 왜에!!!!

 

늙은이 취급도 모자라 신선 취급이냐고오!!!

 

 

 

센터에서 전화가 와서 방과후 교실의 선생님이 필요한데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전공도, 이력도 완벽한 게 완전 나를 위한 일터라면서... 

 

아이고, 해야죠. 고맙습니다 하고 끊고선 그쪽에 전화하니 기독교인이 아니면 안된다나.

 

모태 기독교인이었으나 최근 '신이 정말 있는 건가' 의심하는 무신론자에

 

다리 하날 걸쳐놓은 상태라 자신있게 '저 교회 다녀요'라고 말하지 못했다.

 

하아, 참.....쓸데없이 솔직하다.

 

아예 거짓말도 아닌데 그저 모르는 척하고 면접 보러 갔음 안되는 거였냐.

 

이런 며언~접! 같으니.....

 

스스로에게 꿀밤을 줘도 이미 늦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자리는 내게 기회를 안 준다.

 

내가 싫어했던 일자리마저 아쉬워서 문을 두드려도 끝내 문은 안 열린다.

 

하긴 입맛대로 직장을 골라 잡을 만한 스펙도 아니지 않나.

 

구직 사이트의 일거리는 빽빽한데 그 중 내가 할 일이 없다니...

 

 

엊그제 인터넷 뉴스에선  박사출신이 음식점 배달원을 한다는 거였던가.

 

참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그래, 좀 더 나이 젊은 실업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양보하는 거라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속이 편하다.

 

나 좋을대로 생각하는 버릇이 어디 하루이틀인가 ㅋㅋ

 

어제 될 진 모르지만 취업 될 때까지는 지금 하고 있는 자격증 공부나 해야겠다. 

화츈
2012-01-05 22:58:51

화이팅! 속지가 참 섬뜩하네요 ㅋㅋ
만년아가씨
2012-01-07 00:02:57

간 때문이야~간때문이야~
꿀벌
2012-01-06 13:58:20

힘 내세요!!!!!! ^*^
만년아가씨
2012-01-07 00:01:35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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