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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
이웃집 그들

구성원: 엄마,아빠, 아들(몇 명인지는 불명)

나이: 부부는 40대 중후반쯤, 아들은 십대

특징: 아빠만 집에 들어왔다 하면 시끄럽다.

 

 

***프로필***

 

 

아빠: 호남형의 얼굴에 머리는 스포츠형이다. 전혀 고집있어 보이는 얼굴형은 아니나 행동은 놀부.

이사왔을때 쓰레기 둘 곳이 없어 마침 이웃집 앞 분리쓰레기통이 있길래 거기 잠깐 두었다가 몇 시간 후 정리할때 비워주겠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진심으로 화내며 버리지 말라며, 절대 안된다고 한 적이 있었다.

 

엄마: 동글납작한 얼굴형에 단발 퍼머 머리. 직장인인지 가끔 아침에 마주칠때가 있는데 인사를 하면 모른체 한다. 절대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다.

이웃과 친해지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이해한다.

 

아들: 얼굴을 본 적 없다. 가끔 부모에게 언성을 높이는 게 우리집에서도 들릴 때가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다. 역시 이해한다.

 

 

 

 

 

 

 

세상엔 별별 사람이 다 있다.

그 별별 사람이 내 이웃이 되지 말란 법은 없지.

일을 쉬면서 집에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이웃집에

관심(?)이 생기기도 한다.

 

 

우선 아빠.....

이 분 도대체 무슨일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가끔 외출은 하는것 같은데 낮에 집에 있는 나를

깜짝 놀라게도 한다.

그 시간에 보통 직장에 있겠지만 이 분의 경우

집을 들락날락 하는 걸로 보아 직업이 없거나

자영업을 하거나 기타 사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십대 아들을 두고 있고, 또 집안에서 군림하는 분위기로 미뤄

직업이 없는 건 아니리라 본다.)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이라 그래서 방음벽이

얇아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목소리가 클 뿐인지

옆집 아빠의 기차 화통 삶아 먹은듯한 소리가

크게 들릴때가 있다.

 

주로 호통, 아니면 폭풍 잔소리인데

내용은 똑똑히 들리지 않지만 전해오는 미묘한 느낌이 그렇다.

 

낮에 고함을 치는 걸 보면 아마도

시기적으로 겨울 방학이라 집안에 박혀 있는 아들을 향한 것일 거라 본다.

 

제일 심한 건 저녁이 되어서다.

그때는 엄마도 퇴근했을 테고 아들도 집에 있을 시간이다.

나는 주로 그 시간에 저녁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 있는데 가끔 아빠의 호통과 잔소리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어쩔땐 문을 박차고 나가 "저기요, 너무 시끄러워 그러는데 목소리좀 낮춰 주시겠어요?"라고

점잖게 충고하고 싶어진다.

 

아, 안되겠다. 이따가 일기 계속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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