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만년아가씨
...
가평 드라이브

날씨가 너무 더워 미치기 일보 직전이라 가평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전에 양평쪽으로 돈 적이 있어 오늘은 가평으로 갔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북한강변엔 젊은 남녀들이 가득했다.

 

모터보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그리고 플라이피쉬인가..

 

구명조끼를 걸치고 각양각색의 탈 것들을 즐기는 그들을 보니

 

새삼 내가 나이들었다는 사실이 인지되었다.

 

조금만 더 젊었어도 저거 타 보는건데...

 

번지점프대 아래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오히려 무섭다.

 

역시 놀려면 젊어서 놀아야돼.

 

근데 내가 더 젊을땐 저거 타고 놀 생각도 못하고 열심히 일했지 아마.

 

그러고 보니 여기 놀러오는 젊은이들은 운이 좋아 부모를 잘 만났나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다들 하나같이 외제차나 국산 고급승용차를 끌고

 

온 듯하다.

 

부럽다거나 무조건적인 비판의식은 1초정도..

 

그래도 이 더운 날씨에 열심히 땀흘리는 사람들 생각이 더 났다.

 

음, 여기 이 짜릿한 젊은 청춘들도 좋지만 이마에 구슬땀 흘리면서

 

뛰는 청춘의 얼굴도

 

과히 나쁘지 않다.

 

열심히 일한 뒤

 

즐기는 휴식은

 

그만큼 달콤한 법.

 

돈이 넘쳐나

 

화려하기 그지없는

 

휴가를 매일

 

보내는 누구들보다

 

느끼는 행복은

 

오히려 더 클테니까.

 

마음이♡
2010-08-08 23:13:40

우왕 가평 드라이브 좋으셨겠어요..
요즘 너무 더운데 ㅠ
만년아가씨
2010-08-09 10:50:15

진짜 덥죠..좀 더 오래있고 싶었는데 그너무 더위가 왠수라 밥만 먹고 빨리 돌아오고 말았어요. 마음님도 시원하게 보내셔야죠~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인생은살아지는걸까,살아가는걸까? 250 정이의 발자국 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