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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
it's my life

요즘 본 조비의 오래된 이 명곡을 반복해 듣고있다.

메탈이나 록을 전~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마음이 진짜 답답했었는지 심장을 쿵쿵 울려대는 비트가

그리워졌나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비트보다, 인상적인 멜로디보다

노래의 가사가 더 가슴을 후벼판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가 원하는대로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

그리 길지도 않고 두번 사는 것도 아닌 소중한 내인생인데

아무렴 그렇지 하며 가사에 공감하고 있던 내가 별안간

불쌍하고 우습게 느껴졌다.

 

자기 인생은 자기만의 것.

다들 아는 뻔한 구호인데 왜 난 내 인생을 남의 눈치를 보며

살고 있나.

 

결혼한 여자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 난 이 생각으로 여태껏 죽은 삶을 살고 있다.

그렇게 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것도 아니었다.

겉으로 순종하며 이해하며 살다보니 내 속은 골병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더이상 에이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 하지 않기로 했다.

1킬로미터의 산책로를 따뜻한 햇살과 조금 쌀쌀한 바람,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과 물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내 인생에 책임을 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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