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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
초조하다....

          무엇에 이리 초조해 하는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는 것에, 시간은 지나고 나이를 먹는 것에,

나이를 먹음에 열정도 사그라 드는 것에 ....

아마도 그 모든 것에 초조해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나에게 모닝 페이퍼 같은 명상의 방식이 효과가 있을런지는 알 수 없다.

오히려 내면에 더욱 빠져들어가는 내가 더 문제인 것은 아닌가.

스스로를 탐구하는 것보다 사람들 속으로 걸어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어렸을 때부터였나.

눈치라는 걸 지나치게 보다 그 눈치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게 된 것은.

어른들에게 사랑을 받으려 노력해봤자 어차피 안돼라거나 그런 것들이 더이상

내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거나...

덕분에 엄마는 나를 '보채지 않는 착한 아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금에 와서 엄마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당시의 엄마로서는 그게 최선이었을테고 그렇지 않아도 산적한 삶의 문제에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었을테니까.

 

단지 그때의 덮어두었던 문제가 모르는 새 지금의 내 발목을 잡는 것 뿐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는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는 법이다.

어떻게 하든 각자가 해결하는 수밖에는 없다.

 

 

 

비버
2011-06-17 08:47:01

오랜만이에요^^
만년아가씨
2011-06-18 08:36:23

네, 피님 간만이죠? 요즘 좀 바쁜척하느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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