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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
이상한 사람이다

저 양반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그 누구 탓도 아닌 자기 탓인데도 남과 세상 탓만 하고 있다.

 

한심하고 안타깝지만 도울 방법이 없다.

 

당신 인생이 그 모양 그 꼴인 건 당신 실수 탓이오.

 

그러나 때론 타인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듣기보다 스스로 그런 생각에 빠질 때가 더 비참한 법이다.

 

어느 순간 힘을 내라는 틀에 박힌 말보다 그 순간에 침묵하는 편이 더 쉬워졌다.

 

이건 누구의 탓일까.

 

싸우지 말고 살라는 부모님 말씀에 처음엔 '아니, 싸우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담'하던 생각이

 

이제는 '싸우지 않고 사니 편하네.'로 바뀌었다.

 

대신 가슴 속에는 또다른 싸움이 불 붙고 있는데도 외면하는 것이다.

 

사실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침묵하는 만큼 상처는 깊어간다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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