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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괜시리..

 

 

불안은 계속있다.

두려움은 날로 새롭다.

 

그럼에도 믿는 것.

그럼에도 의심하지 않는 것.

계속해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

 

나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음을.

오래토록 알아가는 건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어느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끊어낼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과,

모든 관계와 안녕을 고하려 한다.

 

나는 오래 알면 재미없다.

나를 오래 알면 지루하다.

나는 그렇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없는 것은 여전하다.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한 것과

타인에 대해 모두 해당된다.

 

나를 못 믿고,

너를 못 믿는 거겠지.

 

네가 계속해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볼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네가 계속해서 나를 받아드리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나는 떠돌아 다닌다.

 

사실,

그렇게 난 겁쟁이다.

 

 

 

나는 너를 계속 좋아할 수 있는데,

나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못하니까.

 

그 전에 도망가곤했지.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

 

때론 열정을 일부러 끌어 올려야 하고,

또 때론 열정을 일부러 끌어 내려야 한다.

 

갑자기 찾아온 생각들을

반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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