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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2011年을 향해.

 

 

 

 

 

폭풍처럼 몰아치던 감정들이

잔잔함과 고요함이 되었다.

 

2010년.

내게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그만큼의 성장을 이루어낸 한 해.

나의 살아 있음과,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고.

더 발전한 한 해.

 

그 안에 쏟아버린 눈물이 얼마던가.

 

가장 힘든 건,

역시 외로움일 것이다.

 

내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에

아무도 없는 것.

 

칼을 내게 겨누어도 아무로 말려 주는 이 없는 외로움.

 

다 지난 일이지만,

그 때의 그 외로움은

정말이지 가혹하다.

 

 

 

 

 

 

 

 

 

아직도 성장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새해에는 진정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또 울테고, 또 아파할테고, 또 고통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는 그것이 끝이 아님을 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 앞에 더욱 전진하고

더욱 큰 믿음의 사람이 되고자

열심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슬퍼하는 이를 위해,

아파하는 이를 위해.

혹여 내가 잘못된 방향을

잡았거나, 엉망진창 일지라도

 

  하나님, 당신이 언제나처럼 내 길을 바로잡아 주시고 인도해주실 걸 믿는다.

 

또한 망가진 삶이 되더라도, 실패하고 실수 투성이라도 당신은 그 모든 상황을 善으로 바꾸실

것을 믿는다. 나는 이제 실수와 실패가 두렵지 않다.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항상 그 곳에, 그 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그거면 된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기에.

 

눈을 감고 길을 걷는 느낌이다. 발을 내딛는 모든 순간의 두려움이 가득하다. 사방에 무엇이 있는 지도 모르고, 발을 내딛는 곳이 차도인지 인도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그런 상황.

앞으로 무엇이 펼쳐지고 무엇이 기다리는지 모른다. 나는 지금 그 속을 걷는다.

 

이러함이 믿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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