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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솔직함

 

 

 

 

 

 

 

 

 

 

 

그대 앞에서 솔직할 수 없는 내가 있다.

더 솔직해진다면 좋겠다고,

더 다가가면 좋겠다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결국 다가가지도

솔직해지지도 못하는 내가 있다.

 

당신과 함께한 사람들을 질투하기도 하고

부러워 하기도 하고

 

하지만 솔직해 질 수 없고,

용기낼 수 없는 내가 있다.

 

나는 여기 이렇게 있다.

 

 

 

그대로부터 도망쳤으면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그대의 앞을 소심하게 지나가는

 

그런 내가 있다.

 

 

 

끊임없이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게 될 터이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을 테다.

 

그보다 더 값지고

그보다 더 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두렵다.

모든 이들과의 관계가 두렵고.

그들에게 기대기를 원하는 내가 두렵다.

 

 

그러나 나는,

나의 삶이 어디로부터 시작되어

어디로 향하게 될지를 안다.

 

기대가 생긴다.

 

 

두려움을 떨칠수는 없다.

그들 앞에 솔직해 질 수도 없다.

 

 

 

 

나는 이 싸움을,

홀로 견뎌내고 버텨온 이 긴긴 싸움을.

 

이제 조심스레 내려 놓으려 한다.

 

 

나는 끝끝내 웃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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