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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굿윌헌팅

집에서 한번보고

싸이코시간에 또 한번 보고

보고보고 또봐도 날 울리는 명장면.

 

It's not your fault

유에스비에 담아서 집에와서 그 구간 무한반복.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을 보아도 잊지 못할 그 감정.

 

어쩌면 나 자신은 윌을 참 많이 닮았다.

너무나 연약하고 겁에질린 자아를 숨기기 위하여

수많은 지식과 의도된 행동으로 내 비밀의 공간을 침범하지 못하게 꼭꼭 숨겨둔다.

 

그 사실을 알고 오해하고 멀어지고 또다시 상처받을 것을 대비하여

어느이상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나면

그 진실의 문앞에서 관계를 멈추고 만다

 

그렇게 살다보니

영화의 윌처럼 내 인생에서는 아무도 날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나도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못하는 슈퍼이론을 믿으며 살아가고있었다.

 

이세상 그 누구도 날 완전히 안다고 할 사람 나 자신말고는 이 세상에 없다.

엄마도, 친구도, 언니도, 나에 대해 아는 거라곤 진짜 내모습의 십분의 일이라도 될까?

그래서 그 모든 사람들이 그 십분의 일을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순간 내 벽은 높아져만 간다

나를 그 안에 있는 자아가 아닌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바라보는 순간 내 마음은 닫힌다.

 

언젠가 엄마가 그랫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만 번지르르한 말로 이론으로 지식으로 내면을 통하지 않고

내 마음의 문을 쉽게 열수있다고 생각했다면 큰오산인 것이다.

난 나만이 알고있는 비밀이 참 많은 아이다

 

요즘은 엄마가 그런다

전화통화할때 응, 아니 말고 다른 애들처럼 조잘조잘 좀 해보라고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무슨 말을 들을 지 두려운 건 여전하니

"....."로 대답을 대신했다.

 

 

여기서 문제점은

윌은 그럴만한 이유와 배경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고

난 딱히 그렇지않다는 것이다

심각한 정신적충격을 받을만한 일도 과거도 없었고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났거나

아님 내 자신이 과거의 사소한 일에 너무 감정적이거나 한다는 것인데

내 인생에서 윌의 심리학자같은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다고 해도

윌과 같이 결국 그 진실의 벽을 허물자신이 없다.

 

그러기엔 너무나 많은 시간동안 그 벽을 쌓아왔고

해가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 져버려서

결국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날 완전히 아는 사람이 생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난 평생 이렇게 사람을 거부하고

순간순간을 방심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그 이상을 넘어오려고 하는 이상

또다시 관계를 끊어버리는 건 방어적이고 겁에질린 내 안의 자아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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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778 감성 에세이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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