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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도덕적 딜레마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거다

그냥 처음부터 미세하게 만들어진 목걸이 줄처럼

아주꼬이고 꼬여 있었다는 거다.

그래서 그 고리 고리마다 상처받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나도 포함해서

서로 탓하고 서로 강요할 수 없다는 거다

무엇보다도 어렸을때부터 상처받은 영혼을 가진 엄마에게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조심해야 된다는걸 깨달은 이후부터

난 늘 엄마의 "편"이여만 했다.

 

언제부턴가 늘 엄마가 옳지만 않다고 안 이후로도

난 결국 상대방의 편을 들었을때

일어날 모든 불행을 또 다시 다 내 탓으로 돌릴까봐 두려웠던 거겠지

어쩌면 극단적으로 엄마가 내 앞에서 사라질까봐.

 

난 내가 어른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든

어떻게 해야될지 아주 잘 알고 잘 처신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보니까

더 모르겠고 더 혼란스럽다

그리고 더욱 최악인건 이제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경받기 시작하면

내 결정은 영향력이 커질거고 그만큼 내 책임이 더크게 지워진다는거다

아주 아주 불행한 일이다

 

오늘밤만큼은

내가 12년동안 배운 모든 교육이란게

어쩌면 쓸데 없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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