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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다짐

아무말 하지 않아도
네게 밝은 모습으로 다가가도
 
네가 하는 가시 돋힌 말에
네가 한심하게 바라보는 눈빛에
날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대하는 네 태도에
 
난 더이상 다치지 않겠다고
아파하지 않겠다고
울지 않겠다고
수십번 수백번 다짐하지만
 
여전히 상처받는 이 약한 마음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내가 하는말이
네겐 그저 불평불만이 되고, 핑계가 되고, 징징되는꼴밖에 안돼
내가 바보같이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
 
그리고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여서
난 아무말 못하지
 
다만
나도 너희들을 그런식으로 대하는걸까
그래서 네가 보여주는 모습들이 어쩌면 내 자신의 모습을 반영해주는걸까 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어
그렇지않고서는 너희가 날 대하는 태도의 이유를 찾을수가 없어ㅜ
 
 
나 자신도 얼마나 잘알고있는 것들인가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없이 사는게 아닌데
너희는 어째서 그렇게 쉽게 무방비상태의 날 공격해버리는 걸까
 
내가 바라는건
그리 큰게 아니었는데
 
나도 알고있지만
나도 내가틀린거 알고있지만
나도 내 잘못인걸 알고있지만
그래도 나 자신도 날 혼낼때
너라도, 너희라도 내 편이 되어 주길 원했던 건데
그냥 이해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되는거였는데
힘들지 그래, 그 한마디 뿐이었는데
그게 너무 어려웠나봐
 
이 어지러운 생각과 마음을 모두 말해서도 안되고
말해봤자 감당할수있는 사람이 없겠다라는 요즘 생각이 들어
결국 너도 내가 될수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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