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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도주

너는 알까

일부러 널 그렇게 모질게 내쳐야 했음을

네 마음을 일부러 갈기갈기 찢어서라도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밀쳐내야야했음을

너는 알까

 

 

오늘 난 그렇게 또 도망쳐나왔어 

넌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었어

네가 상처받고 다칠꺼 뻔히 알고도
나만 생각하자고 그렇게 이기적으로 도망쳐나왔지

미안해

나에게 돌을 던져도 좋아
날 욕해도 좋아
나에게 화내도 좋아

계속 그대로 가다가는
너도 나도 더 다치고만 말았을거야

이런 엉망이고 이기적인 사람말고
더 좋은사람 더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길

 

내가 널 그만큼밖에 사랑하지 않은것처럼

너도 날 그정도밖에 사랑하지 않은것같아

 

난 너가 어떤모습이든 그 모습 그대로 좋았는데

넌 있는 그대로의 날 좋아하지 않았던것같아

늘 섭섭해하고 서운해하고 결국에 화까지 내더라

끊임없이 날 테스트하고 의심하는건 너였지

 

끊임없이 내가 미안하다 말하는 그 지긋지긋한 상황이 찾아오더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내가 내 모습 그대로인걸 사과하고있었어

 

내가 널 좋아했던건 끊임없는 사랑고백이나 달달한 말따위가 아니었는데

그건 어쩌면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말하는 자기위로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너는 늘 나에게 네가 날 더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하곤 했지

주는만큼 받지못한다고 나에게 징징댔었지

안타깝고 속상하더라 

 

너의 욕심과 기대에 부흥하려고 노력한 난 뭐였을까 

그동안 노력한게 네겐 결국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

네앞에서까지 작아지는 사람이 되니까 그만해야겠더라

 

그래서

이제 그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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