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너무 얽매여 산 나머지 순간순간을 즐기지 못했던 내가 있었네
단 하루도 빼먹지않고 이십년 다 끌어안고 가려했으니
잊지않도록, 그래서 잃지않도록
 
굳이 그럴필요없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죽음이 두렵지않았으므로
항상 오늘만 살것처럼 사는 나는 내일 죽는다해도 미련이 없었으므로
 
그런데 어젯밤 텅 빈 집에 혼자 누워있는데
나는 내가 그렇게 겁쟁이인줄 몰랐다, 얘.
 
나도 두려워하는구나
막상 죽음이 앞에 닥치면 살려달라 애원하겠지
 
언제까지 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세상이지만
40년을 살든, 50 년을 살든, 70년을 살든
그 사,오,칠십년 다 끌어안고 살수는 없지않나
 
과거에 살던 나는 슬펐고
현재를 사는 나는 어떨까
 
꿈을 꾸면 행복할 것같다
이룰 수 없는 꿈이더라도 한평생 꿈꾸고 싶다
 
꿈이 있는 사람이 좋다
꿈이 큰 사람이 좋다
죽는 날까지 꿈만 꾸더라도 그런 사람과 함께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