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https://kishe.com/yoonhs1122/13378
검색
민트초코
도전 히스토리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
지난 가을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이후 근 일년만에 강세형작가님의 두번째 에세이"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 정독 중
테이블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다 읽지도 않았지만 감탄을 하지않을 수 없다
그녀의 문장력이나 어휘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아니, 오히려 산문집에 불과한거라 소설이나 시같이 구성력이나 완성도는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실로 그녀가 대단한건 나이를 먹고도 사춘기 소녀같은 섬세함과 예민함을 간직하고있다는 것
자고로 작가라면
왠만한 작가라면
그런 사춘기적 감정의 연장선에서 사는 건 아닐까
가슴 속에 소년, 소녀 한명 품고 사는 건 아닐까
강세형 작가뿐만 아니라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의 저자 노희경 작가님 또한 오히려 더하면 더한 놀라운 섬세함!
나는 그럴수 있을까
나는 십년후에도, 아니
최소한 내가 필요로할때까지만이라도 그런 감각을 지니고 있을수있을까
욕심같아서는 영원히라고 말하고싶지만 그건 정말 욕심같다
지금은 어린 나이 하나로 붙잡고 살고있는 감각같아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잃지않을까 하는 조바심
그래서 변하는 내가 두려운거고
지금도 잃어가는 것 같아 별별 방법을 동원해서 지키려 애쓰지만
나는 자꾸만 변하고 감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기에는 나는 너무 비정상적으로 보일까
나는 잘못 자라지않았어
나는 행복하지만
그저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복잡하고
조금 더 섬세할뿐
그래도 아직까지는 하얀 백지가 세상에서 제일 두렵다
무언가를 무작정 써내려가고픈게 아니라
그냥 어떤 감정선을 그려내고프다
그래서 그런 감각도 잊혀질테니까 끊임없이 감정을 끌어올리고 내릴 수있게 더 많이 읽고 듣고 느껴야하는 거겠지
암호화
암호를 해제하였습니다.
암호화
암호해제를 실패하였습니다.
2013-12-16
조회 : 622
댓글 :
2
만년아가씨
2013-12-16 10:52:17
비밀 댓글.
삭제
민트초코
2013-12-16 12:34:51
비밀 댓글.
삭제
리스트로
민트초코
검색
일기장 리스트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778
감성 에세이
41
히스토리
2021년
2
2021년 7월
1
2021년 6월
1
2021년 전체보기
2020년
9
2020년 7월
1
2020년 3월
1
2020년 2월
5
2020년 1월
2
2020년 전체보기
2019년
3
2019년12월
1
2019년 8월
1
2019년 6월
1
2019년 전체보기
2018년
5
2018년 7월
1
2018년 6월
1
2018년 5월
1
2018년 2월
1
2018년 1월
1
2018년 전체보기
2017년
17
2017년11월
1
2017년10월
2
2017년 9월
1
2017년 8월
1
2017년 7월
1
2017년 5월
2
2017년 4월
2
2017년 3월
2
2017년 2월
2
2017년 1월
3
2017년 전체보기
2016년
39
2016년12월
2
2016년11월
3
2016년10월
2
2016년 9월
2
2016년 8월
2
2016년 7월
4
2016년 6월
6
2016년 5월
2
2016년 4월
5
2016년 3월
2
2016년 2월
6
2016년 1월
3
2016년 전체보기
2015년
54
2015년12월
6
2015년11월
6
2015년10월
5
2015년 9월
3
2015년 8월
2
2015년 7월
3
2015년 6월
7
2015년 5월
2
2015년 4월
4
2015년 3월
4
2015년 2월
7
2015년 1월
5
2015년 전체보기
2014년
170
2014년12월
12
2014년11월
5
2014년10월
11
2014년 9월
7
2014년 8월
10
2014년 7월
16
2014년 6월
8
2014년 5월
17
2014년 4월
20
2014년 3월
22
2014년 2월
18
2014년 1월
24
2014년 전체보기
2013년
221
2013년12월
31
2013년11월
31
2013년10월
31
2013년 9월
26
2013년 8월
19
2013년 7월
17
2013년 6월
12
2013년 5월
8
2013년 4월
14
2013년 3월
14
2013년 2월
10
2013년 1월
8
2013년 전체보기
2012년
89
2012년12월
5
2012년11월
3
2012년10월
5
2012년 9월
5
2012년 8월
4
2012년 7월
8
2012년 6월
14
2012년 5월
12
2012년 4월
7
2012년 3월
7
2012년 2월
10
2012년 1월
9
2012년 전체보기
2011년
85
2011년12월
14
2011년11월
12
2011년10월
8
2011년 9월
5
2011년 8월
7
2011년 7월
6
2011년 6월
3
2011년 5월
2
2011년 4월
10
2011년 3월
10
2011년 2월
5
2011년 1월
3
2011년 전체보기
2010년
82
2010년12월
7
2010년11월
7
2010년10월
9
2010년 9월
10
2010년 8월
7
2010년 7월
7
2010년 6월
25
2010년 5월
10
2010년 전체보기
yoonhs1122
순결은 백색이기에 때 묻기 쉽고사랑은 핑크색이기에 변하
그래서 또 나플 나플 봄향기 쏘이며 다녀오시게요 ㅎㅎ
울지말아 ㅋ
시같애 멋지다
감사합니다 :)캣시님도 언제나 화이팅!
힘내세요. 제 대학 시절 생각도 나고...화이팅!
우와 저도 지금 그런데 비슷해네요 ^^감성적인분인가봐요
화이팅 :)
공감가네요... 저는 정말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힘내세
사랑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삶의 목표가 있다면 ㅎㅎ난 그
설정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리스트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778
감성 에세이
41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
테이블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다 읽지도 않았지만 감탄을 하지않을 수 없다
그녀의 문장력이나 어휘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아니, 오히려 산문집에 불과한거라 소설이나 시같이 구성력이나 완성도는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실로 그녀가 대단한건 나이를 먹고도 사춘기 소녀같은 섬세함과 예민함을 간직하고있다는 것
자고로 작가라면
왠만한 작가라면
그런 사춘기적 감정의 연장선에서 사는 건 아닐까
가슴 속에 소년, 소녀 한명 품고 사는 건 아닐까
강세형 작가뿐만 아니라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의 저자 노희경 작가님 또한 오히려 더하면 더한 놀라운 섬세함!
나는 그럴수 있을까
나는 십년후에도, 아니
최소한 내가 필요로할때까지만이라도 그런 감각을 지니고 있을수있을까
욕심같아서는 영원히라고 말하고싶지만 그건 정말 욕심같다
지금은 어린 나이 하나로 붙잡고 살고있는 감각같아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잃지않을까 하는 조바심
그래서 변하는 내가 두려운거고
지금도 잃어가는 것 같아 별별 방법을 동원해서 지키려 애쓰지만
나는 자꾸만 변하고 감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기에는 나는 너무 비정상적으로 보일까
나는 잘못 자라지않았어
나는 행복하지만
그저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복잡하고
조금 더 섬세할뿐
그래도 아직까지는 하얀 백지가 세상에서 제일 두렵다
무언가를 무작정 써내려가고픈게 아니라
그냥 어떤 감정선을 그려내고프다
그래서 그런 감각도 잊혀질테니까 끊임없이 감정을 끌어올리고 내릴 수있게 더 많이 읽고 듣고 느껴야하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