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미친척

나는 근 일년간
제대로 화내지도 짜증내지도 않았음에 슬퍼졌어
슬픔조차 담담했고
담담해졌다는 건 내가 불감증에 걸린걸까

나는 지금 내가 후회할 거 뻔히 알면서
미친척하고 올라왔어
왜냐하면,
그렇게해야 너희들이 기쁠테니까
밑도끝도 없이 우울한 내가 걱정되어 나를 변화시키려하겠지

우울함은 내 삶의 원동력인데
극복하는 의지로 하루하루 힘을 내고 웃을수 있었던 건데
내 공간에서마저 나를 없애려는 너희때문에 너무 힘들어져서 빠져나왔어

또다시

많은 오해가 생기고
욕도 많이 먹었겠지

또다시

내가 나한테 욕먹을거 알면서 다시 올라왔어
현실을 부정하는 단계라고 치자
이제 너희는 행복하니
달라진 내가 마음에 드니, 드디어?

현실을 직시하면 많이 속상할테니
너무너무 속상해서 그대로 주저앉아버릴지도 모르니
어쩌면 외면하는편이 더 나을지도 몰라

나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들 중 하나는 싫어
순도 100% 내 사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 중 한사람이길 바랬을뿐이야

나라는 좁은 그릇에 널 가둬둘수 없어
너를 떠나보내려하고
그렇지않으면 내가 떠나겠지

천사
2013-12-17 07:51:29

ㅠㅡㅠ...

일기장 리스트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778 감성 에세이 41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