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을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따뜻하지만 아픈 영화다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의 아픈 사연들이 덤덤했기에 더 아픈 영화였다

씩씩하게 괜찮다는 거짓말을 했기에 슬펐다

특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왕따소녀 중학생 천지

항상 밝게 웃기만 했던 그녀의 우아한 거짓말에

그리고 그런 자식을 감히 가슴에 묻지도 못해놓고

일도중 배고프다고 곱배기로 먹는 자신을 보며 울던 그녀의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내 삶을 뒤돌아보았다

나도 그런적이있었다

우아한 거짓말을 많이했었다

외로울때 외롭지않다했고

슬프지만 슬픈티는 내지않았고

아파도 아프지않다고하였다

실상 이 모든것이 거짓말에 불과했지만

그렇게해서라도 내 삶이 조금이라도 우아해졌다면 덜 억울하겠지싶어 

그럴거란 믿음도, 그러고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그래 어쩌면

감독의 말대로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우아한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고있기에

모두가 하는 거짓말이었기에

진실한 사람이 바보가 되는 세상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