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연락

3개월만에 온 네 연락에

나는 온 마음과 몸을 다해 슬퍼했다


내용과 상관없이 네 이름을 보는 순간

정말이지 단 1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눈물이 쏟아져내렸어


그런데 신기한건 말이지

그렇게 한바탕 울고나니 너에 대한 마음들이 이제서야 완전히 정리되는 느낌이야

그 긴 그리움, 원망, 애틋함 다 사라져버렸어


더이상 네가 부르는 내 이름에서 나는 다정함을 느끼지못했거든

전에는 수도없이 따뜻해졌었던 말이었는데


아마 내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않는것 같은 너로부터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겠지


생일, 크리스마스, 신정

연락할 수 있는 핑계거리들은 참 많았는데

너는 그 시간들 그냥 다 흘려보내고

구정이 지나서야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네게 답하지않았다

여전히 난 아무것도 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걸


나는 아직 네게 답하지않았다

내가 기다린 시간보다 훨씬 짧을테지만

너는 기댜려야한다

 

제대로 끝맺기위해 길을 오르는 내 마음은

모든 상실과 허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는가


하고 묻는다









일기장 리스트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778 감성 에세이 41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