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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잔인한 4월

너를 잃었다고 해놓곤 이제껏 질질끌었다

그건 내가 우스워지는 일이기도 했고 네게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지

처음 널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을땐 일주일, 그다음엔 두달, 마지막은 세달.

두번째까지는 네게 그런걸 바랄 수 있는 사이가 아니였지만

마지막엔 내가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해석밖엔 할 수가 없었다

그 시간 난 아무 죄없이 매일같이 뜨는 해와 지는 밤을 얼마나 원망했는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잔인한 4월이다

너를 모질게 내치는 나한테도, 최선을 다해 붙잡은 네게도.


너없이 지냈던 시간,

세달.


최소한 그 시간은 버틸 수 있을거야

그러다 보면 그 이상을 버티는 일도 할 수 있겠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말자

그랬었다며 널 탓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네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했는가

한 가지 후회가 된다면 난 네게 왜 그렇게 못되게 굴었을까

네가 그랬던 만큼 예쁜 말을 건네주고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했을까


그렇지만 끝을 말해야 하는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이면

넌 포기하지않을테고 나는 또 마음 약해질꺼고

우리는 이 모든것을 반복하면서 서로에게 끊임없이 상처줬겠지


내가 나쁜 사람이 되었어


그러므로 버림받은 넌 당연히 아플테고

나도 잔인해야만했던 내가 아프겠지


이것도 희생이라면 그 희생을 알아주어 되돌리려고 하지말자

나는 이미 네게 너무 많은 상처를 주었고 그 상처를 준 날 용서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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