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자꾸 나에게 말을 걸면
나는 더 속상하잖아
나도 네가 그립고 보고싶어
나도 보고싶어

그런데 지금 이 간절함과 그리움이 사라지면
우리는 똑같겠지
우리는 똑같은 일로 싸울거고 똑같이 헤어질거야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고 조심치않고 행동할거야
세번 정도 헤어져보면 눈에 너무 뻔히 보이잖아

그래도 대답하지않으려고 이악물고 버티고있어
나는 요즘 하루씩만 살아
오늘을 버티고나면 너 없이 나는 잘 살아냈고
내일이 오면 내일만 잘 버텨내면 돼

나는 지금 이 터널이 굉장히 길것이란걸 알아
남들보다 느리고 오래 걸리는 사람이니까
나는 겨우 몇개월로는 안될거야
일면식만 있던 사람조차 6년이 걸렸는데
너는 더 오래걸리겠지

그래도 잘 버텨낼게
착각하지않을게
너 없이도 잘 살던 내가 있었으니까
지금은 까마득한것만 같은 그때의 내가
홀로 슬픔을 삼키고 고통을 안고서 잘 살고 있었어

너라는 고통을 안고갈게
너도 마땅히 내가 받아야할 벌이라고 생각해보도록 할게

오늘도 나도 네가 정말 보고싶어
내 행복만을 생각하라는데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못 이뤄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원망스러웠던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조차
네가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