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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잠못이루는 밤

오늘 밤 물론 양심에 찔리긴 하지만

언니의 일기를 보았다.

한 2년전부터 써오던 일기엿는데

주로 언니의 생각을 많이 적어왓던것 같다.

 

물론 언니가 아픈것도 힘든 것도 알고잇엇는데

어쩌면 그냥 잔인하게도 모른 채하면서 지냇던 생활이 아니엇나 싶다.

나 자신에게 신경쓰느라. 아니, 우리 가족 모두 자기 자신에게 위로하느라.

 

언니와 같이

나도 그냥 누구한테 말을 다 쏟아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건 우리 가족 하나하나 다 해당되는 사항 같지만

그냥 이런데다 생각을 적어놓는 것으로 위안을 하곤한다.

 

가끔씩은 이 사이버 일기장을 앞에두고서도

내가 원하는 생각이 써지지 않을때면

그냥 꺼버리고는 하는데

보통 이런 꾸밈없는 사실적이면서도 내 사적인 생활이 명백히 드러나는 글을 쓰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오늘 이시간은 적어놓아야 될것만 같앗다.

 

이 집에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엇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솔직한 사람도 없엇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난 활발한 친구를 만나서 이정도면 많이 발전햇지만

가끔씩 이렇게 변해버린 내가 싫을때가 잇다.

 

엄마, 아빠보다

언니 하고 동생이 나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기대를 더 하고 있는것 같다.

마치 내가 몇년전 공부 잘하던 범생이 인줄 마냥.

머, 엄마도 말하시는 것 보면 그 몇년 전 공부는 잘 햇지만 힘들엇엇던 과거의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앗다

이 집에서는 현재의 내가 아닌 과거의 나를 좋아한다.

 

지금은 내가 모든 사람의 공격의 대상이고

나만 까인다.

그럼 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난 현재의 내가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자꾸 내 과거만 찾는다.

난 이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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