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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설날

설날아침,

대구 큰댁의 차례정황을 상상하며

시아버님, 시어머님,

그리고 시댁의 조상님들의

차례시각보다는 좀 늦은시각에 드리자하며

10시가 좀 넘은 시각에   떡국도 끓이고

여러가지 과일과 강정, 나름대로 정성을 들이며

차린차례상 앞에 모인 우리가족들을보며

이제는 흐뭇하고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됩니다

 

당신이 조상이되어버려서  

명절마다 차례를 올려야하는

내 처지가 기가먁혔던 시간들이

그 시간들이 무수히 무수히 흘러가니

이제는 덤덤히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아들가족들, 손주들 함께

덤덤히,  때론 간절히,

이 시간을맞이하고 보내게되는군요

 

이몸은 아들과 며느리

손주 손녀의 새배도 받았고요

나혼자 새배받는것이 가여운일인지

함께 못받는 당신이 가여운 사람인지? 

 

두성이 처는 며칠전 전근한 직장에서

설날 당직 이라 못 오며 따라서

상현이 녀석도 못 보아서 섭섭하네요

늦은 아침을 먹고 나니 정오가 넘었고

형제간에  형수에게 

화기애애  대화나누는 모습흐뭇하고

조카랑 함께 손잡고 나가서 맛난 

아이스크림과 과자 사주는 삼촌좋아하고

 

차가 밀리기전에 얼른들 떠나기를 재촉하여,

각기 무사히 잘갔다는 연락을 받으며,

잠시, 묵념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이제 접어두고 있던 성당에를

나가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당신과 함께 참여하였던 시간,  

나혼자가 되어 싫어졌던 시간

그 시간들 을 그려보며~~

  

    2017년 1월28일  설날 저녁에...lu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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