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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스물아홉번째 당신기일과 구정을보내며

2020년 1월25일  구정과 스물아홉번째기일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듯 일개월 가까이 흘렀다

경자년 새해이다

올해는 구정이 좀 빠른샘이다

성진이 가족이 와서 이틀밤 지내고

오전 떡국 차례만 지내고서

교통정체를 염려하여 좀 일찍출발하였다


이박삼일동안 귀한 손님들을 맞이하고 난

뒷정리에 이방저방 한참을 설쳤다


멀리서 자녀들이 오면 반갑고

사람사는 맛도나고 정말 좋지요

그러나 가고나면 더 좋다고들하지요~ ㅎㅎ



저녁무렵 6시간반이나 걸려서

잘 도착하였다는 전화를 받았다

복잡한 도로 형편에

무사히 귀성하였음에

안도의 맘, 감사를 드린다

둘째는 근무라서  못왔네요   

못오는 그 마음이 어떨지

내 내  맘이 그랬다   


올해부터는 구정전날을

당신의 기일로 정하였어요

며칠의 간격을 하루사이로 좁히며

멀리서 두번와야 하는 애로를 한번으로

엄동설한의 빙판길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아이들의 번거로움을 좀은 줄인 샘이지요


아빠의 기일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에

그 마음과 정성이 더 중요하며

틀에 박힌 형식을 과감히 청산함도

발전하는것이라고 애써 당위성을 찾으렵니다 


학문도 하시고 예문을 잘 아시는

안동에서는 양반 이라 일컷는 댁의   

어르신께서 내 고충을 들으시고

며칠차의 간격은 편의 대로 하는것도 무방하며

그것이 흉 이되지는 않는다는 말씀에

대안으로써의 딱좋은 해결책을 얻은샘이라

그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땅속으로 아주간날~

까지설 내 생일날~

며느리가 준비해온 음식과

아침에 미역국 먹었고,

저녁은 또 당신이 한턱쏘는 샘이되는군요


아들들이 참 잘되었다고 좋아하였습니다

아이들 좋게하는것이 다 좋은 것이니

내도 참 좋습니다

지친몸 쉬면서 당신과의 여운들을 그립니다  

스물아홉번째 당신기일과 구정을보내며~~

                                  2020년 1월25일   설날  yhk





배가본드
2020-09-09 15:21:12

29번째의 기일였군요, 참 긴 세월이 흘러도 그 긴 추억들이 새록 새록 솟아나 그리움으로
번질때 스며드는 외로움과 적막감, 뭐라고 애기할수 없죠.
그건 당자만이 아는 서글픔 같은것.
젊은 날의 하나 하나의 추억들, 어찌 세월이 흘렀다고 망각이 됩니까?
아무리 잉꼬부부라고 해도 이별하고 혼자가 되어야 하는게 운명인것을...
위로를 드립니다.
보름달
2020-09-10 00:59:54

댓글을 푸짐하게 주셨군요 아후~~감사합니다
위로의 맘도 고맙습니다
누구나 다가야하는것이라 그것이 위로가 되더라구요 ㅎㅎㅎ 억지위로인가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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